AI가 지원자 정보를 자동으로 DB화, PDF·한글·워드 등 다양한 형식의 이력서를 텍스트로 변환해 검색/필터링할 수 있도록 저장
재직 중인(했던) 회사, 직무, 경력, 최근 근속 기간 등 다중 필터 사용해 인재 재발굴
여러 후보자에게 콜드메일 보내는 소싱 방법은 채용 성공률 낮아
기존에 우리 회사에 지원했던 인재에게 재연락해 채용 성과 높이는 솔루션 제공

/사진=두들린의 그리팅, 자체 개발 AI 파싱 기능 출시
/사진=두들린의 그리팅, 자체 개발 AI 파싱 기능 출시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두들린의 기업용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Greeting)’은 자체 개발한 AI 파싱(parsing·구문 분석) 기능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기업이 인재 재발굴의 가능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채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리팅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적시에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노코드 채용 사이트 제작 △지원자 이력서 통합 관리 △지원자 협업 평가 △간편한 면접 일정 조율 △이메일 템플릿과 알림톡을 통한 합격·불합격 안내 등 기업이 불필요한 리소스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채용 단계별로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인재풀 관리에 특화된 ‘그리팅 TRM(Talent Relationship Management)’은 기업이 후보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원하는 인재를 빠르게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팅 팀이 자체 개발한 AI 파싱 기능은 여러 형식의 이력서 정보를 일정한 데이터 형식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PDF, 한글, 워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출된 지원자 이력서를 DB화해 저장하고, 추후 기업 리크루터가 이력서를 검색 및 필터링해 인재를 재발굴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지원자(DB) 검색은 다중 필터로 할 수 있어 △후보자가 재직 중인(했던) 회사 △직무 △경력(연차) △최근 근속 기간 등 원하는 조건을 설정하고 요건에 맞는 지원자를 신속하게 추려낼 수 있다. 예를 들어 OO기업 출신, 3년 차,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를 찾고 싶다면 이전에 지원했던 지원자 중에서 해당하는 후보자 목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재 재발굴은 해외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리크루팅 방법으로써 채용의 성과를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에 외부 인재에게 콜드메일을 보내 채용하는 인재 소싱 방식은 후보자가 기업에 대해 알고 있는지, 지원 의사가 있는지 등을 알 수 없어 채용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반면, 이전에 우리 회사에 지원했던 지원자 중 당시에는 채용이 불발됐으나, 새로 채용하는 포지션에 적합한 인재가 있다면 재발굴을 통해 다시금 지원을 유도해 볼 수 있다.

회사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도나 직무 적합도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채용 성공률도 높아진다.

다만 지금까지 대부분 지원자 이력서는 파일 형태로만 보관돼 있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항목별로 검색해 재발굴하기 어려웠다. 또한, 검색이 가능하더라도 원하는 조건에 맞춰 지원자를 필터링하려면 인사담당자가 특정 항목을 일일이 확인하거나, 엑셀에서 복잡한 함수와 필터값을 적용해 추출해야 했다.

그리팅은 AI 파싱 기능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팅 TRM을 통해 인재를 재발굴하면 하나의 포지션을 채용하는 데 두 달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최대 2주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두들린 이태규 대표는 “기업의 채용 환경을 개선하려는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이번 AI 파싱 기능을 개발하고 국내 채용 시장에 ‘인재 재발굴’이라는 개념을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중견 및 대기업들은 기존에 접수된 이력서를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인재 발굴에 대한 갈증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리팅 TRM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국내 유일의 인재풀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출시 5개월 만에 120여곳의 고객사가 사용하고 있다. 기업별로 인재풀을 관리하는 것이 채용 트렌드로 부상하며 기업들의 TRM 도입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현재 △카카오스타일 △오늘의집 등 기업이 그리팅 TRM을 사용 중이며, 해당 기업들은 그리팅의 AI 기능을 통해 인재 채용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예정이다.

2020년 설립된 두들린은 기업용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을 SaaS 형태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그리팅에서는 다수의 채용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이력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지원자별 평가, 일정 조율, 채용 결과 통보까지 채용의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관리할 수 있다. 그리팅은 채용 공고 게시부터 합격 통보에 이르는 전체 채용 과정에서 기업의 비용과 번거로움을 대폭 줄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들린은 채용 시장에서 다이렉트 소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 국내 최초로 후보자 정보 관리, 연락 주기 관리 등 인재 소싱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그리팅 TRM’을 출시했다. 

그리팅 TRM은 그리팅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채용 모두를 용이하게 해준다.  

KT, LG디스플레이, 넥슨, SSG, 야놀자, 쏘카, 컬리 등 6,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두들린은 2021년 8월 제10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한 달 뒤인 12월에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43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159억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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