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울진 산불 사례
산불 대응 역량 강화 총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발전본부 인근 산불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진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국장)은 이날 한울원전을 방문해 이세용 한국수력원자력 한울본부장 및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원전 안전 대책을 현장 점검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한울원전은 국내 25기 원전 가운데 7기가 상업운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 가동 지역이다.

여기에 지난해 신한울 2호기가 전력계통과 연결돼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진행 중인 만큼 이르면 10년 내 최대 10기의 원전이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산불에 따른 원전 전력의 송전상 차질 등 피해가 재발하는 것을 막고자 마련됐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경북 울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이 최대 절반까지 낮춰 운전됐다.

김진 국장은 현장 관계자에게 “최근 산불은 대형화, 상시화하고 있고 특히 봄은 기후 변화로 고온·건조 현상이 심해져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산불 등 외부 위기에 대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원전 건설 현장에 PC가 무단 반입된 보안 사건에 대해선 “보안교육을 강화하고 불시 점검 등 대책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한수원 한울원전은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해 발전소 외곽 울타리 주변에 총 2.2㎞ 규모의 소화용수 배관을 설치한 바 있다.

또 산악 스프링쿨러 116개를 설치하는 등 원전에 대한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현장 책임자인 이세용 본부장은 “올해도 원활한 진화 작업을 위한 소방차 진입로 1.3㎞ 확장과 송전선로 주변 가지치기 등 추가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안 사건에 대해서도 제반 규정을 준수해 국민이 신뢰하는 원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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