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연료 최초 상용장전 인허가
원전연료 원천기술 확보, 수출 경쟁력 높여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사진=한전원자력연료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2일 '한울 5·6호기 고유 원전연료 하이퍼16(HIPER16) 상용장전'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최근 제191차 심의를 열고 하이퍼16 상용장전에 대한 인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원전 연료집합체가 국내 원전에서 사용될 수 있게 됐으며, 나아가 해외 원전도 공급 가능해진 것"이라 설명했다.

하이퍼16은 한국형 원전연료로 내진성능 등 안전성을 높이고 연료 손상 가능성을 낮춘 원전연료 집합체다.

한수원은 하이퍼16을 오는 8월 한울 5호기에 최초로 상용장전하고 운영변경허가를 취득, 순차적으로 OPR1000 및 APR1400 원전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원전연료 집합체 국산화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전략과제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한수원은 한전원자력연료와 2005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10년 하이퍼16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2011년부터 한울6호기에 시범집합체를 장전, 성능시험을 수행한 후 2018년 상용장전 인허가를 신청했다.

한수원은 "하이퍼16은 원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 원전 해외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연료 하이퍼16은 원전의 안전성 향상 및 원전 수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 안전운영과 국산 원천기술 확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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