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추천현장 신반포22차 재건축
행당제7구역 재개발 시범사업지 선정
시범사업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 구축
올해 하반기부터 전면 시행 예정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19일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해 공사비 갈등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자재 및 인건비 등의 인상에 따른 조합 및 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을 해소하고 분쟁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이러한 조처를 밝힌 이후 당해 10월 공사비 검증 전담 부서인 공사비검증부를 설치, 관련 세부계획을 실행해왔다.
SH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 각 1곳씩 선정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대상 사업지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각 자치구가 서울시에 신청한 현장 인 '신반포22차 아파트 재건축', '행당제7구역 재개발'이다.
SH는 공공주택건설 및 택지조성, 정비 사업 시행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공사비 검증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범사업을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정비 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비 검증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SH에 따르면 최근 공사비 분쟁 급증에 따라 공사비 검증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반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부동산원이 유일하다.
이에 SH는 이번 공사비 검증 사업 시행을 통해 관련 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SH는 주택 건설 및 정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으로 공사비 검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 및 시공자 간 갈등을 중재·해소하고 신속한 정비 사업 추진을 유도해 서울시내 주택 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