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제이갤로, 에이비인베브 등 글로벌 주류회사 제품에 적용
XO-lid 적용 제품 미국 증류주 판매 1위 기록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글로벌 식품박람회 ‘팬시푸드쇼 2024’에 참가해 개폐형 마개를 선보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지난 1월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본격 돌입,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그니스는 설립 이후 10년 동안 건강간편식을 연구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진출,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이그니스에 따르면 총 1058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팬시푸드쇼는 전 세계 식품의 트렌드와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바이어 전문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 이그니스는 캔을 다시 밀봉할 수 있는 마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미 글로벌 대표 주류회사인 이앤제이갤로(E&J Gallo)와 에이비인베브(AB InBev)의 상품에 적용되어 판매 중이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음료 브랜드와의 제품 적용 논의가 이뤄졌다.
이그니스의 개폐형 마개가 적용된 하이볼 제품(High Noon)의 경우 짐빔이나 스미노프와 같은 브랜드를 제치고 2023년 미국 증류주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대부분의 주류 제품은 유리병을 사용하는데 재 밀봉이 가능한 마개가 적용된 캔 주류의 경우 무게도 가볍고 유리병처럼 다시 닫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이그니스 박찬호 대표는 “글로벌 캔 음료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이그니스의 개폐형 마개가 주목받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메이저 음료 브랜드들과의 마개 적용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 해 본격적인 글로벌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그니스, 하나증권 주관사로 선정 코스닥 상장 준비...2023년 매출 947억원
이그니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그니스는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국내 단백질 푸드 시장을 개척해 온 ‘랩노쉬’를 필두로 소다 음료 ‘클룹’, 닭가슴살 ‘한끼통살’과 곤약밥으로 유명한 ‘그로서리서울’까지 총 4개의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4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5년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그니스는 2022년 캔을 재 밀봉 할 수 있는 개폐형 마개(XO-Lid)를 개발한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하고 생산 공정을 확장하여 글로벌 음료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마개가 적용된 갤로(Gallo)의 하이볼 제품(High Noon)이 미국 증류주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미래에셋캐피탈,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48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설립 이후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476억원이다.
이그니스는 기존 푸드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과 엑솔루션 개폐형 마개의 글로벌 매출 확대에 더해 올 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달 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닥터랩노쉬’를 출시하였으며 상반기 중 뷰티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찬호 대표는 “설립 이후 푸드 브랜드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성장해 왔으나 올 해를 기점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시장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브랜드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개폐형 마개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캔 뚜껑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글로벌 매출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랩노쉬' 런칭...푸드에 이어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영역 확장
앞서 이그니스는 지난 1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랩노쉬’를 런칭했다.
설립 이후 10년 동안 건강간편식을 연구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닥터랩노쉬’는 출시 이후 1600만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이그니스의 대표 브랜드인 ‘랩노쉬’를 건강기능식품으로 확장한 브랜드이다.
닥터랩노쉬의 첫번째 제품은 ‘닥터랩노쉬 혈당관리 다이어트 혈당슬림컷’으로 녹차추출물과 바나바잎 추출물을 이용해 체지방과 혈당을 관리해준다.
랩노쉬에서부터 이어온 저당과 혈당에 대한 관심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연결했다.
이그니스는 단백질 푸드 브랜드인 ‘랩노쉬’를 필두로 클룹, 한끼통살, 그로서리서울 총 4개의 푸드 브랜드를 바탕으로 작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그니스는 3년 연속 매출 2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인 닥터랩노쉬에 이어 상반기 중 뷰티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푸드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내며 ‘아시아 No.1 브랜드 디벨로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그니스 박 대표는 “랩노쉬의 주요 고객들은 웰니스 라이프를 중요하게 여기며 현재의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며 “다양한 제품을 통해 닥터랩노쉬가 건강을 중요시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그니스는 박찬호 대표와 윤세영 이사가 2014년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단백질 음료 ‘랩노쉬’를 시장에 선보이며 ‘와디즈’ 최초로 1억원이 넘는 펀딩에 성공하며 단백질 푸드 시장을 열어왔다.
이후 닭가슴살 브래드인 한끼통살, 소다 음료 브랜드 클룹, 저칼로리 곤약 푸드 브랜드인 그로서리서울을 연달아 히트 시키며 ‘브랜드 디벨로퍼’로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인수한 독일의 개폐형 마개 개발사인 엑솔루션을 통해 유수의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2020년 매출 119억, 2021년 146억, 2022년 502억, 2023년 947억을 기록하는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