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2020년~2022년 적자
규제샌드박스 승인, 광고 등 수익성 제고
SH 등 주주사 자금대여로 재정부담 완화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지난해 기준 주식회사 세빛섬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2일 밝혔다.
SH에 따르면 회계결산 결과 세빛섬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방문객 대폭 감소로 3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239만명이 방문해 최다 방문객 기록과 함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세빛섬은 그간 무료 영화제, 세빛섬 옥상정원 개방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세빛섬의 이같은 활동은 지난해 12월 27일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통해 가능해졌다.
그동안에는 옥외 상업광고가 불가능했으나 해당 법을 통해 가능해졌다.
SH는 올해부터 세빛섬 경영의 재정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SH를 비롯한 출자자들이 PF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의 과다지출을 막고자 세빛섬 운영주체인 주식회사 세빛섬에 자금을 대여했다.
SH는 향후에도 대여약정 갱신을 통해 재정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도 올해 3월부터 한강공원 전기카트 사업을 시범 운행하고 2026년부터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세빛섬 활성화와 ㈜세빛섬의 공공투자자로서 공공성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세빛섬이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서울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대은 기자
daeeun@issue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