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물관리시설 등 재건 지원 협력
여의도 20배 규모 도시개발 및 상수도 현대화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르비우 주, 호로독 시 와 ‘우크라이나 도시개발 및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 공사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우크라이나 두 지역의 전후 재건과 연계한 도시개발에 공사가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공사에 따르면 르비우 주와 호로독 시는 전후 재건과 연계해 여의도의 약 20배에 달하는 57.73㎢ 규모의 도시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은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등을 스마트시티 건설로 피난민 수용 및 국가 재건을 위한 물류 중심기지 역할로 쓰일 계획이다.
협약에는 ▲도시개발(산업단지 포함)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상수도시설 현대화를 위한 기술협력 ▲도시재건 및 상수도 전문지식 및 노하우 공유와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겨 있다.
공사는 고유의 물종합 솔루션과 디지털 플랫폼, 글로벌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민간에 지원해 녹색수출을 견인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등 글로벌 사업으로 민간기업과 해외시장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이것의 일환이자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부차 시와 맺은 두번째 협약이기도 하다.
협약식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레메니악 호로독 시장은 “르비우주,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은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있는 상황”이라며 “공사와 함께 추진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도 “우크라이나에 조성될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공사의 도시 및 상수도 분야 역량과 노하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의 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이 우크라이나 재건의 기반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재건사업 진출에 교두보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공사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6대 프로젝트인 ‘카호우카댐 재건지원’,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 플랜’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