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3관왕' 페디, 트로피 5개와 상금 총 2100만원 수확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출신 신인왕 배출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2023 KBO 정규시즌 MVP는 NC 페디가 신인왕은 한화 문동주가 수상했다.
27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받았다.
NC가 정규시즌 MVP를 배출한 건, 2015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8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다.
기자단 투표 결과 페디는 유효표 111표 중 102표를 얻어 6표의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여유 있게 제치고 MVP의 영예를 누렸다. 페디의 득표율은 91.9%였다.
페디는 올 시즌 정규시즌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를 석권한 페디는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 한화 이글스 류현진,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어 역대 4번째로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페디는 MVP와 개인 타이틀, 수비상까지 5개의 트로피를 받고 상금 2100만원(MVP 상금 1000만원·개인 타이틀 3개 상금 총 900만원·수비상 200만원)도 두둑히 챙겼다.
페디는 "NC에서 뛰어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강인권 감독과 김수경 코치, 데이터팀, 트레이닝팀 등 구단 관계자 모두에 감사하다"며 "창원에 있는 많은 팬에게도 큰 도움을 받았다. 창원은 내게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신인상에는 한화이글스 문동주가 수상했다.
문동주는 85표를 받아 15표의 윤영철(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호투했고, 신인왕 투표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화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문동주는 "가장 생각나는 건 트로피가 무겁다. 트로피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한화 최원호 감독님, 코치님 너무 감사드린다.. 수베로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는 “내년엔 한화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높은 곳으로 가도록 더 열심히 던지겠다. 마지막으로 이 상은 류현진 선배 이후로 17년 만에 받는 상인데 이 영광을 한화 팬분들께 돌리겠다”라고 말했다.
KBO는 투타 개인 부문 시상, 수비상 시상도 했다.
노시환은 홈런(31개)과 타점(101개)상을 수상했다.
손아섭(NC)은 타율(0.339), 안타(187개), 홍창기(LG 트윈스)도 득점(109개)과 출루율(0.444), 두 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정수빈(두산 베어스)은 도루(39개), 최정(SSG 랜더스)은 장타율(0.548)을 수상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윌리암 쿠에바스(kt wiz)가 승률(1.000), 서진용(SSG)이 세이브(42개), 박영현(kt)이 홀드(32개) 부문 1위에 올라 상금 300만원씩을 받았다.
올해 수비상 포지션별 수상자는 투수 페디, 포수 양의지(두산),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오지환(LG), 박찬호(KIA),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이상 LG)다.
KBO 심판상(상금 300만원)은 박근영 심판위원이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