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지원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 공급기관 선정
-글로벌 고급 중식 브랜드, 신규 2개 지점에 웨이브 조리로봇 도입
-숙련된 조리인원으로 구성된 중식당... 조리로봇으로 인력 대체

웨이브 쿠킹셀 중식당 설치 예상 이미지 /사진제공=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웨이브 쿠킹셀 중식당 설치 예상 이미지 /사진제공=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로봇키친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대표 김범진, 이하 웨이브)는 글로벌 고급 중식 브랜드의 2개 지점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웨이브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사업' 공급기관으로 선정돼 이번 로봇 공급을 진행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다양한 형태의 음식 조리 특화 로봇 자동화 시스템 개발' 과제의 실증을 목표로 한다. 

웨이브는 내년 하반기까지 수요기관인 글로벌 고급 중식 브랜드 신규 매장 2곳에 ▲끓임 ▲볶음 ▲튀김 ▲찜 등이 가능한 조리로봇을 공급한다. 중식 레시피에 특화된 형태로 조리로봇을 개발해 각 매장 별로 3대씩 총 6대를 설치한다. 

이번 로봇 도입은 2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매장 내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제품 사양을 설정하고 상세 설계 배치를 도출한다. 이후 매장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주요 구조물 등 인프라를 마련한다. 

웨이브는 이번 중식당 로봇 공급을 통해 조리로봇의 범용성을 확대하고 효과적인 무인화 주방 모델을 설정한다. 숙련된 요리사가 필요한 중식당에 조리로봇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비숙련 조리 인원으로 동일한 품질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생산성과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무인화 주방 모델을 확립함으로써 로봇 주방 관련 사업을 고도화한다. 

수요기관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고급 중식 브랜드는 웨이브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주방 운영을 효율화하고 경제적 효과를 증진한다.

전통적인 중식당의 주방은 딤섬, 면, 조리 등 각 파트 별로 인원을 배치해 업무를 분담했다. 웨이브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면 각 주방 파트를 로봇이 담당하게 돼 인력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 ▲식재료 비용 절감 ▲주방 면적당 생산성 증대 등의 효과를 얻는다. 

웨이브 김범진 대표는 “중식당은 숙련된 인력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 외식업장으로 인력난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외식업이 갖는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로봇 주방 모델을 더욱 구체화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2018년 설립된 로봇 주방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제공한다.

웨이브의 로봇키친 시스템은 한 시간 당 약 250개의 완제품을 조리 가능하며, 8개 브랜드의 75종류 메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순수덮밥을 비롯한 외식브랜드에 주방 운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티드를 운영하는 GFFG 등에 자체 개발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웨이브가 보유한 주방 운영 자동화 로봇은 크게 ▲디스펜서 모듈(식재료 토출) ▲오븐 로봇(굽기) ▲프라잉 로봇(튀기기) ▲누들 로봇(면 삶기) ▲소테 로봇(볶기) ▲ROKIS(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Robot-operated Kitchen Intelligence Software) 등이다.

웨이브는 지난 3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1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투자 라운드를 이어가 총 330억원 규모로 시리즈A2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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