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가 인상 최대…올해 상승 기류 지속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분상제 적용 분양가 그대로…안전마진까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이슈앤비즈 박난희 기자] 지난해 고금리와 건축비 인상으로 가라앉은 분양시장에서 적정 분양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이달 분양을 앞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3474만 원으로 2021년(2798만원)보다 676만 원 올랐다. 1년만에 24%나 뛴 것이다. 

업계는 새 아파트 분양가 인상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기본형 건축비가 지난해 9월 고시된 190만4000원에서 192만5000원으로 1.1% 올랐으며 추가 인상도 예고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 대부분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은 물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통제에서 벗어나 건설사 혹은 재건축, 재개발 조합 등이 자유롭게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게 됐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주목받는 이유는 올 초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됐지만 양평12구역 조합은 지난해 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책정했던 분양가를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양평12구역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를 올리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분양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지난해 확정한 평균 분양가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분양가는 3.3㎡당 평균 3,411만 원으로, 전용면적 59㎡의 경우 8억5000만 원대, 84㎡는 11억5000만 원대 분양가가 예상된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서 가장 최근 거래된 자료를 보면, ‘영등포중흥S클래스(2021년 3월 입주)’의 전용면적 59㎡는 11억 원, 85㎡는 13억 원에 거래됐으며, ‘문래자이(2001년 11월 입주)’는 전용 84㎡가 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관계자는 “전국적인 거래절벽으로 인해 사업지 주변의 최근 실거래가 적어 정확한 시세파악은 어렵지만, 인근 주요 단지 최근 실거래가 기준으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억 원 이상의 안전마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GS건설이 이달 분양예정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총 707가구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8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단지와 접근성이 좋다. 또한 영등포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를 이용해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전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롯데마트(양평점)와 코스트코(양평점) 등의 대형마트는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반경 2km 내에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이 위치했다. 안양천 변을 따라 마련된 체육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 주변으로 당중초, 문래중, 양화중, 관악고교 등이 가까워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목동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비규제지역인 영등포구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1.3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형 시행령이 개정되면,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에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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