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순익 3269억원, 연간 순익 4조6423억원

[이슈앤비즈 김현동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8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이 3269억원이라고 밝혔다. 연간 순익은 4조 6423억원으로 KB금융지주(4조4133억원)을 앞섰다. 다만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익(4438억원)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포함돼 있어 대등 비교는 어렵다.

2022년 연간 이자이익이 10조 6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2조5315억원으로 30.4% 감소했다. 연간 대손 비용은 1조3057억원으로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 5179억원 적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배당 2,065원)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열사 별로는 신한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525억원으로 전기 대비 50.2% 감소했다. 연간 순익은 전년 대비 22.1% 증가한 3조 45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4.1%(1조 5,934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59.8%(4053억원)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7억원으로 무이자 할부 중단에 따른 신용카드 매출액 감소, 희망퇴직 및 광고선전비 증가 등의 계절적 비용 지출,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9.3% 감소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6414억원으로 신용카드매출, 대출상품, 리스 등 고른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 및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36억원)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분기 1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4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 세후 3218억원)을 제외한 순익은 907억원이다.

신한라이프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변액준비금 환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 상승한 94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4636억원으로 자산운용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보험영업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4%(720억원)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하반기 이후 조달 금리 상승, IB/투자관련지분 증권평가손실 및 부동산PF관련충당금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73.6% 감소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033억원으로 조달비용 증가와 충당금 증가에도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3%(28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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