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렌시비아와 합작회사 설립 MOU
수입에 의존하던 아르곤 등 희가스 국산화 가능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진행된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와 아렌시비아의 합작회사 설립 업무협약 종료 후 SK㈜ 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오종진 대표, 브렌트 프리소라 아렌시비아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제공]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진행된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와 아렌시비아의 합작회사 설립 업무협약 종료 후 SK㈜ 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오종진 대표, 브렌트 프리소라 아렌시비아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제공]

[이슈앤비즈 김대우 기자]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가 미국 산업가스 기업과 손잡고 희가스(rare gas) 업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한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는 지난 16일 미국 아렌시비아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희가스 업사이클링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희가스는 공기에 들어있는 양이 희박한 아르곤, 헬륨, 네온 등 6가지 기체 원소를 말한다. 공기 중에 극미량만 포함돼 있어 양산이 어려운데다 소수 국가에서만 생산돼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향후 합작회사가 설립돼 희가스를 포집·정제·재투입하는 공정이 완성되면 수입에 의존하던 희가스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 더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희가스는 산업가스 공정 내 배기가스를 재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86년 설립된 아렌시비아는 빅데이터 기반 모니터링과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산업가스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오종진 대표는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 변동이 심한 희가스의 특성상 업사이클링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아렌시비아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업사이클링 사업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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