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현가흔 기자]

 

인공지능 모델 압축기술을 개발한 ㈜노타(대표 채명수)가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총 1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Pre-Series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노타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모델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온디바이스AI(On-Device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다. 온디바이스 AI(On-DeviceAI)란 디바이스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AI 기술로,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 서버 구축 및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데이터 역시 디바이스 내에서 처리하므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기존의 딥러닝 모델은 복잡한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버의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거쳐야만 했던 반면, 노타의 경량화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소형 IoT 기기, 싱글보드 컴퓨터 등 엣지 디바이스에서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딥러닝 모델을 압축할 수 있다. 모델 사이즈를 줄이면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한 것이다.

 

실제로 노타의 솔루션을 사용 중인 한 제조업체는 기존 대비 전체 운영비용의 80% 이상을 절감했다. 

 

또한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AI 기술 도입을 꺼렸던 기업들과 노타의 협력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노타는 제조, 건설, 유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온디바이스 AI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빅데이터 프라이버시 이슈 및 민감한 산업 데이터 이슈를 해결하고 연산 처리 즉시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AI를 활용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타는 차별화된 기술을 독자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여러 기업과의 협력 또한 활발히 추진 중이라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노타의 첫 투자사인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는 “노타는 창업 당시부터 디바이스상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딥러닝 모델을 구동하고자 기술 개발 및 연구에 꾸준히 매진해온 팀”이라며,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성공하고, 후속 투자까지 유치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노타의 채명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며, “연내 북미 지사를 설립하고, 2020년 상반기까지 Mobile World Congress(MWC), GITEX Future Stars, Embedded AI Summit,CES 등 유명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가해 더 많은 고객사를 발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2019년 컴퓨터 비전 분야에 집중했다면, 2020년에는 새로운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음성 및 데이터 분야에 특화된 경량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 계획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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