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공지사항. 
업비트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공지사항.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위믹스(WEMIX)' 상장폐지와 관련해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는 소명절차에서 위믹스 측이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했고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닥사는 지난 24일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닥사는 "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위기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의를 개시한다"면서 "위믹스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해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의 소명을 거쳤다"고 절차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특히 닥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된 소명절차에서 위믹스 측은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이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타당하다는 각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고 했다.

DAXA는 지난 6월 라이트코인(LTC)에 대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고, 무비블록(MBL)에 대해서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8월에는 커브(CRV)에 대해 투자 유의를 촉구했다. 이달에는 에프티티(FTT)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도 했다.

닥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면서 "투자자 보호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계속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닥사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해 위믹스 발행 주체인 위메이드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위믹스는 2020년 10월 빗썸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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