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인피닛블록이 디지털자산에 특화된 ‘카본 커스터디(KARBON Custody)’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자산이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비롯해 증권형토큰(STO),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구동되는 디지털화된 모든 자산을 통칭한다.
커스터디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고객의 보유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금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인피닛블록이 자체 개발한 카본 커스터디는 고객의 프라이빗키가 외부 해킹, 탈취 등 분실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멀티시그(다중서명)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측은 인터넷과 완전히 단절된 콜드월렛도 제공해 더욱 철저한 보안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산관리 담당자가 회사의 보유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친화적인 UX·UI를 채택했다.
이용자가 한눈에 보유자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의 자산현황을 비롯해 입출금관리, 활동내역, 권한설정, 화이트리스트 관리 등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자산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인피닛블록은 지난 8월, 핀테크혁신펀드 시드투자를 시작으로 SK증권, DGB대구은행에서 연이어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은행, 증권 등 금융권 협업모델 발굴, 확장은 물론이고 커스터디 사업 자체의 신뢰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커스터디 사업의 성공요소 중 하나인 자체 블록체인 기술 확보라는 측면에서 플랫폼 기획에서부터 설계, 구현, 검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발 단계를 내재화하였다”며 “독창적이면서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를 내년 초에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피닛블록은 서울핀테크랩 입주사로 다양한 육성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 금융 중심지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약 100개 기업을 육성하는 국내 최대 핀테크 전문 공간이다.
핀테크 스타트업에 최대 3년간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한 해외 시장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