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전북은행, 실명확인계정 변경신고 수리 완료…계약기간 2년으로
코인원-카카오뱅크, 실명확인계정 변경신고 수리 진행중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제5호 가상자산거래사업자인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제휴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계약기간을 2년으로 늘려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체결했다. 지난 8월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 계좌 제휴 계약을 체결한 코인원은 조만간 변경수리를 마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8일 고팍스가 제출한 전북은행과의 실명확인 계정 변경신고를 수리했다. 고팍스는 지난 4월21일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제휴 계약을 체결했었고, 이번에 계약을 연장하면서 계약기간을 2년으로 늘렸다.

고팍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 관계자는 "계약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계약을 연장했고, 계약기간을 2년으로 했다"고 전했다.

고팍스에 앞서 코빗은 지난 6월28일 신한은행과 6개월 간의 실명확인계좌 제휴 계약을 연장했다. 코인원과 빗썸은 지난 5월16일 각각 농협은행과 1년 단위의 실명확인계좌 제휴 계약 연장을 완료해 신고를 마쳤다.

가상자산사업자와 은행 간의 실명확인 계좌 제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업비트-케이뱅크, 빗썸-농협은행, 코빗-신한은행, 코인원-농협은행 등 3개 은행 경쟁 체제였다가 전북은행의 합류로 4대 은행 체제로 변경됐다.

코인원은 지난 8월 카카오뱅크와 새롭게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제휴 계약을 맺었다. FIU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에 관한 정보 변경신고서 접수 뒤 45일 이내에 신고 수리 여부를 통지하도록 돼 있어 다음주 중에는 변경신고가 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원과 카카오뱅크와의 실명확인계정 변경 수리가 이뤄지면, 가상자산에 대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금융거래에서 자금세탁 행위와 공중협박자금 조달행위의 위험을 식별하고 분석, 평가하는 금융회사는 5개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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