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11호 태풍 힌남노 한반도 향해 북상 3일까지 300㎜ 물폭탄...11호 태풍 예상 이동경로/사진=기상청
초강력 11호 태풍 힌남노 한반도 향해 북상 3일까지 300㎜ 물폭탄...11호 태풍 예상 이동경로/사진=기상청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태풍 전면부의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2일부터 제주에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도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580 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km의 속도로 매우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동부·남부·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오전 7시25분을 기해 포항에도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6시 현재 강수량은 제주 4.9㎜, 서귀포 20.4㎜, 성산 29㎜, 고산 2.2㎜, 표선 29.5㎜, 산천단 27㎜, 수산 26.5㎜, 가시리 25.5㎜, 태풍센터 24.5㎜, 송당 24㎜, 한라산 진달래밭 33.5㎜, 남벽 29.5㎜, 삼각봉 27.5㎜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쪽에서 불어넣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제주도 부근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제주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아침부터 제주도에, 오후부터 남해안에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것을 당부했다.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앞바다, 동해남부북쪽해상은 이날부터, 서해남부북쪽먼바다는 3일부터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 비는 오는 4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3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3일 새벽부터 낮 사이 그 밖의 전라권과 경상권에, 아침부터 낮까지 충청권남부에, 3일 낮부터 밤 사이 강원영동중.남부와 경상권동해안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4일 새벽(00~06시)부터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 비가 오겠으며, 아침(터 차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 예상 강수량(2~3일)
- 제주도: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50~100mm
- 경북권남부, (3일)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남내륙: 10~60mm
- 강원영동, 경북북부, (3일) 충청권남부, 전북: 5~30mm

5일부터는 제주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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