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유저들 배급사인 카카오게임즈 운영에 반발, 집단 행동 나서
유저들 마차시위와 구글 앱스토어 내 평점 내리기 운동도
카카오 "실수를 바로잡고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카카오게임즈가 한국과 일본의 차별 의혹으로 국내 유저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차별 의혹은 핵심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다.
우마무스메 유저들은 29일 배급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유저를 차별하고 있다며 항의서한을 전달한 후 마차를 이용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유저들의 모금으로 게임 운영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건 마차는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판교역 일대를 돌았다.
이날 유저들이 카카오게임즈를 찾은 이유는 우마무스메의 한국과 일본 유저 간 차별 때문이다.
우마무스메는 올 6월 국내 출시한 경주 게임으로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배급을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서버의 유저에게 이벤트로 제공하는 유료 재화 및 혜택을 달리했다.
게임 내 무료로 보상받는 쥬얼은 일본이 1만8350개에 반해 한국은 1만3600개에 불과했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캐릭터 유효기한도 일본이 1년인데 반해 한국은 1개월이었다.
또한 한달 가까이 캐릭터를 육성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챔피언스 미팅' 이벤트를 개최 3주 전 공지한 일본 서버와 달리 한국 서버에는 3일 전 공지했다.
유저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있다며 게임 번역의 오탈자, 기능삭제 등 불만도 제기했다.
유저들의 불만은 구글 앱스토어 내 평점 내리기 운동으로 옮겨졌고, 우마무스메는 구글플레이 평점도 4.5점에서 1.4점으로 하락했다.
유저들은 "카카오게임즈에 여러 차례 항의했으나, 변명으로 소통의 노력도 없다"며 "유저를 기만하고 방만하게 운영하는 카카오게임즈를 규탄하고 소통을 촉구한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실수를 바로잡고 유저들이 다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에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