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8번째 경영복귀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 29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이 제출한 자신의 이사 선임,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정관 변경 안건 등이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2016년 이후 총 8번의 주총에서 경영복귀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는 신 전 부회장이 준법 경영 위반과 윤리 의식 결여 행위로 인해 주주들의 신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 전 부회장은 과거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불법수집영상을 활용한 일명 ‘풀리카’사업을 강행해 준법경영 위반으로 해임됐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부당해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8번째 경영 복귀 시도가 무산됐으나 신 전 부회장이 ‘롯데 흔들기’를 멈출지는 불확실하다. 신 전 부회장 이날 입장문에서 “앞으로도 롯데그룹의 근본적인 경영 쇄신과 재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무의미한 도발을 멈추고 기업의 미래에 도움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롯데홀딩스 측에서 제안한 감사 1인 선출, 배당금 결정 등 3개 안건은 모두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