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3일차인 2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A·나토) 정상회의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나선다.

 4년 9개월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 나토 동맹국ㆍ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3분 가량 연설을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토 무대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도모하는 데 있어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협력도 당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와의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원전과 자원 공급망, 반도체 등 대(對)유럽 세일즈외교(경제외교)에 나선다. 스페인 국왕과 별도 면담도 진행한다. 저녁엔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다.

김건희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왕궁,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국립미술관 등을 방문한다.

전날   윤 대통령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가졌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체류 중인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공식 일정이다.

한·호주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3시50분(한국시간 오후 10시50분)부터 마드리드의 한 시내 호텔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을 축하드린다"라며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바니지 총리는 "한-호주 양국이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지역 내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아태지역의 자유,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자"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북한 비핵화 등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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