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현가흔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IATA는 항공사와 정부 당국이 준수해야 하는 국제적 가이드라인에 합의하는 회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78회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와 세계항공운송정상회의(WATS)에 참석해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회원사 미팅을 비롯한 보잉·에어버스 등과 항공기 도입을 위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IATA 연차총회의 경우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총회에서 결정된 안건은 업계의 지침 사항으로 규정된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을 통해 “현재 항공업계는 탄소 순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IATA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 연차총회에서 2050년까지 항공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올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항공기 도입과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를 촉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월시 사무총장은 이어 “항공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회복한 동시에 30년 만에 가장 큰 충격인 지정학적 위기에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총회와 정상회의를 통해 업계에 미치는 대외적인 영향을 논의하고 최선의 대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한 항공유 가격에 대한 각사들의 대응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IATA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배럴당 176.56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8.1% 뛰는 등 항공사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