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수도, 스페인은 도시 일주!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적체됐던 유럽 여행이 기지개를 펴면서 완연한 회복세에 있다. 지난 2년간 찾지 못했던 유럽의 다양한 도시들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영상 기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에 따르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유럽 국가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순이다.
다만 여행 패턴에는 국가 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프랑스와 영국은 수도인 파리와 런던에 여행 수요가 집중된다.
수도 외에는 니스와 에딘버러 정도가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프랑스의 경우 파리, 니스 다음으로 호텔 예약률이 높은 곳은 파리 샤를 공항이 위치한 후아시 엉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치는 여행자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여러 도시에 여행이 분산되는 쪽이다. 스페인의 경우 바르셀로나, 마요르카, 마드리드, 세비야, 그라나다 순으로 전 지역에 고르게 여행자들이 많다. 흥미로운 지점은 코로나 이전까지 인지도가 낮았던 마요르카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마요르카는 제주도의 두배 정도 면적의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섬이다. 말년에 건강이 악화된 음악가 쇼팽이 요양을 했던 섬으로 알려져 있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지중해 휴양지다.
한국에서는 2021년 축구 선수 이강인 선수가 마요르카 연고 RCD 마요르카 구단으로 이적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최근에는 인기 신혼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LVMH 계열의 벨몬드 라 레지덴시아 같은 럭셔리 리조트에 머무르는 한국 여행자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이탈리아 역시 로마,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 순으로 고르게 여행이 이루어진다. 수도인 로마를 제외하면 북부 이탈리아 도시들의 인기가 남부 이탈리아 도시들보다 인기가 높다는 점이 흥미롭다.
김준식 트립비토즈 CSO는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웠던 시기 유럽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관심 있는 지역도 점차 달라졌다는 점이 특징”이라 밝혔으며, “데이터 기반으로 변화하는 여행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찾아낼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트립비토즈는 지난해 나이스투자파트너스, 자이언트스텝, SJ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0억 규모의 Pre-시리즈B 투자를 유치, 누적규모는 103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