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오후 9시까지 8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89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1만1411명보다 2498명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2035명, 서울 1537명, 경북 735명, 경남 550명, 대구 549명, 강원 444명, 충남 381명, 인천 381명, 전남 350명, 충북 317명, 울산 303명, 전북 302명, 광주 278명, 대전 266명, 부산 242명, 제주 153명, 세종 90명이다.
한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새 정부 방역정책과 관련, 현재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은 전 국민 대상까지 확대할지는 앞으로 유행 상황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냥 방역정책을 강화할 수 없는 시점"이라며 '과학방역' 원칙 하에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정도와 사회적 영향을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 기준을 마련을 위해 지난 3일 첫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번주 논의를 진행중이다.
TF는 2∼3차례 회의를 더 열어 격리 의무 해제 기준을 만든후 이르면 오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 8일 0시부터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단계인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질병 발생 또는 유행 시 의료기관 등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고, 감염자를 격리 조치해야 한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약 30개국에서 확인된 사례가 1200건에 달한다.
정부는 신종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면 질병관리청에서 직접 역학조사관을 파견하고 역학조사 단계에서 개인정보 노출이 없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