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9975명 확진...'7일 격리의무'는 4주 연장(상보). /사진= 이슈엔비즈DB
신규확진 9975명 확진...'7일 격리의무'는 4주 연장(상보). /사진= 이슈엔비즈DB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18일만에 1만명대 밑으로 내려갔다.

정부는 그러나 전염력이 높은 신규 변이가 국내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오는 6월 20일까지 4주 연장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975명 늘어 누적 1796만7672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 아래로 내려간것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초기인 1월25일 이후 11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는 9323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16일에 비해서는 3315명 줄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물론 휴일 검사 건수가 급감한 영향도 반영됐다.

해외 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2666명, 서울 1213명, 경북 848명, 경남 554명, 강원 515명, 대구 481명, 전북 479명, 충남 422명, 전남 409명, 부산 395명, 인천 392명, 대전 386명, 광주 342명, 충북 330명, 제주 258명, 울산 210명, 세종 109명, 검역 2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든 225명으로, 5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32명 줄어 22명이었다. 

이날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입국 전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로 PCR(유전자증폭) 검사 이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도 인정된다.

정부는 또 지난 22일까지였던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 허용 기간을 당분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이후에도 당분간 요양시설 면회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격리해제 조치가 자칫 재유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내달 20일까지 4주 연장키로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유행 규모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전염력이 높은 신규 변이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백신효과 저하 및 면역 회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등 일부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질병관리청 차장)도 이날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격리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도 면역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께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격리의무를 해제한 경우에는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7월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가 이틀째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 발표 자료를 인용해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16만765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18만 609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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