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은 대상자 1181만1천307명 중 24.2%인 285만4308명이 접종을 마쳤다. /사진= 이슈엔비즈DB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은 대상자 1181만1천307명 중 24.2%인 285만4308명이 접종을 마쳤다. /사진= 이슈엔비즈DB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0일 전날보다 2배 이상 증가 5만명에 육박했다.

특히 이번주 확진자 추이가 향후 유행의 감소폭과 감소 기간을 가늠할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 국내 전문가들이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만9933명 늘어 누적 1761만48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검사 건수가 늘면서 전날보다 2만9332명 늘어 2.4배가 됐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1만1334명, 서울 8142명, 경남 3319명, 대구 3245명, 경북 2835명, 부산 2772명, 인천 2555명, 전남 2303명, 전북 2275명, 충남 2268명, 강원 1828명, 충북 1793명, 대전 1547명, 광주 1523명, 울산 1321명, 세종 466명, 제주 405명, 검역 2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추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유행 감소 추이가 둔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는 이번 주를 지켜봐야 한다. 당분간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398명으로, 전날보다 23명 줄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62명으로 직전일보다 22명 많지만 지난달 30일이후 11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5만6687명)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은 대상자 1181만1천307명 중 30.7%가 예약을 했고, 24.2%인 285만4308명이 접종을 마쳤다.

한편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한동안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자 지난 5일 전문가들은 1주일후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모은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리포트에 따르면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1주일 후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명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0.69인 현재 수준의 감염재생산지수가 지속될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뒤 3만 700명, 2주 뒤엔 2만 2200명으로 줄어든 뒤, 한 달 후 1만 2100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이슈앤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