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반면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등 검찰 간부들의 사의는 반려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사의를 밝혀왔고,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단 검찰총장 외에 검찰 간부들은 검찰사무의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의를 반려한다"며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항의하며 지난달 17일 사표를 냈으나 문 대통령이 한 차례 반려했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법에 여야가 합의하자 지난달 22일 두번째 사표를 제출했다.

이어 박 대검차장과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현직 고검장 6명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수완박법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으며,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검수완박 법안을 공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