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D2 Startup Factory)가 스타트업 데이터 수집·분석 플랫폼을 개발한 ‘마크앤컴퍼니’에 신규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마크앤컴퍼니의 이번 시리즈 A 투자에는 네이버 D2SF, ZVC(제트벤처캐피탈), 두나무, 나이스평가정보 등 국내외 투자사 및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마크앤컴퍼니는 스타트업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성장 추이 및 시장 동향을 통합분석하는 플랫폼 '혁신의숲'을 개발했다. 투자유치 이력, 고용 현황, 재무정보, 언론보도, 보유 특허, 소비자거래분석, 트래픽, SNS 버즈량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스타트업과 시장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분석정보는 시계열 데이터로 시각화해 제공된다.
 
지난해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혁신의 숲은 스타트업 한 팀을 약 80 종류의 데이터로 분석 중이며 국내 스타트업 4000팀 가량의 최신 데이터를 매월 자동 업데이트하고 있다. 

플랫폼 조회 건수도 출시 6개월만에 4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투자사와 기업고객의 관심을 끄는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발판삼아,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 투자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사 중개 등의 비즈니스를 전략투자사 및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다.

홍 대표는 “스타트업이 기술로 산업을 혁신하듯 우리는 데이터로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혁신하겠다"며 "투자유치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인재들을 적극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020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은 약 12만 팀으로 이는 2000년 벤처붐 당시 대비 2배 이상의 규모일 만큼 국내 스타트업씬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데이터는 앞으로 더 활용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현재까지 89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