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내주에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방역·의료체계를 다시 일상체계로 전환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0만5333명 늘어 누적 1498만369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22만4820명보다 1만9487명 감소했다.
1주일 전인 1일 28만249명과 비교하면 7만4916명이 줄어 내주엔 확진자수가 10만명대로 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는 1093명으로 전날 보다 23명 줄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73명으로 직전일대비 25명 늘어 위중증 환자 감소세가 사망자 감소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가 종료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방역·의료 일상화를 목표로 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발표 시점에 대해 "가급적이면 다음 주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발표할 수 있도록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행 거리두기 종료 뒤 적용할 조정안은 다음 주부터 논의할 것"이라며 "앞서 유행 감소세와 의료체계 여력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전면 조정하겠다고 말씀드렸던 만큼, 어느 정도의 폭과 수위로 조정할지를 결정해 다음 주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중인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방안’에는 방역·의료체계를 다시 일상체계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등급인 '1급'에서 결핵, 수두, 홍역과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변화된 방역상황에 맞춰 코로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감염병 등급 조정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1급 감염병 환자는 모두 격리해야 하지만 2급 감염병의 경우 결핵, 홍역, 콜레라 등 11종 환자만 격리 의무가 있다.
정부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경증 환자가 대다수이고 시설 보다는 재택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점을 고려,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 병상현황, 입소 수요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다만 일반의료체계로 전면전환할때 까지는 주거취약자 등 사회적 고위험군을 위한 필수병상은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11일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력이 있는 장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도 재입국 시에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