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이에이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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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기업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유니콘 기업'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업계 최단 기간 내 기업 가치 1조원을 달성하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지난 14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에서 10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메타버스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수도권(경기도 일대) 11만 5000㎡ 규모의 버추얼 스튜디오 확충, 메타버스 전문가 인재 양성, NFT 및 버추얼 휴먼 등 기술 고도화, 메타버스 신사업 개발 등 메타버스 전문 기업으로서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한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 LED 월(LED Wall) 기반의 버추얼 스튜디오(하남)와 VFX(시각특수효과)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기술력, 오리지널 콘텐츠 IP(지식재산) 라이브러리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VFX 전문기업 모팩과 엔터테인먼트사, 드라마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사, 광고 제작 및 브랜딩 기업 등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부터 브랜딩,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Creative Alliance)’를 구축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또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기술 기반 파트너십을 맺으며 업계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 AI연구원과 ‘초거대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AI 휴먼 및 메타버스 서비스 혁신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XR(확장현실) 기반 메타버스 기술 기업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와 ‘VR(가상현실) 콘텐츠 사업 개발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LG전자와의 공동 연구·개발(R&D) 센터를 정식 가동하며 버추얼 프로덕션을 위한 LED 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언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대표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리디북스' 운영사 스타트업 리디는 지난달 28일 1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했으며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특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리디는 1조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리디의 첫 해외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리디의 콘텐츠 산업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경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기존 투자사인 산업은행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역시 리디가 K-콘텐츠의 기세를 몰아 글로벌 기업으로 크게 성장할 거라는 확신과 기대감에 계속해서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리디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리디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 리디의 주요 IP를 통해 웹소설 및 웹툰, 영상, OST 등 콘텐츠 벨류 체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리디는 이번 투자 유치로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리디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기업 '해긴'도 총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스톰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를 비롯해 4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한 카카오게임즈와 넵튠 외에도 알로이스벤처스, KDB산업은행, 코나벤처파트너스, 넷마블, 넷이즈, 롯데벤처스, VNG 등 국내외 대형 투자자들도 새롭게 합류했다.

이에따라 해긴도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해긴은 컴투스 공동 창업자 이영일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모바일게임 업체다. 설립 초기 스톰벤처스와 텐센트, 본엔젤스, 넷마블-코나 펀드, 데브시스터즈 등으로부터 8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홈런 클래시’ ‘오버독스’ ‘익스트림 골프’ ‘플레이투게더’ 등 캐주얼게임성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주력 라인업 모두 전체 이용자 및 매출 지표에서 글로벌 비중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출시한 '플레이투게더'는 캐주얼 메타버스 게임으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8000만건과 일일 이용자 수(DAU) 400만명을 달성했다. 

해긴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스포츠, RPG 등 신작 모바일게임 2종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금액을 우수 인재채용 대규모 확대, 근무환경 및 복지제도 개선, 게임사업 투자 확대 등 글로벌 게임사 도약을 위한 전반적인 회사 역량 강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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