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신한퓨처스랩' 8기 스타트업 20개사 본격 육성
산은, 'KDB 넥스트라운드' 오프닝데이 개최
신보,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 제 11기 모집
DGB금융, 스타트업 육성 '피움랩 4기' 모집
교보생명, '교보 사내벤처제도'를 본격 출범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금융권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하는 한편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일 국내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8기 20개사를 선발하고 본격적인 육성을 시작하는 웰컴행사를 가졌다.
이번 8기 모집에는 핀테크, 빅데이터, 블록체인, AI관련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ESG와 프롭테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17개사가 37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신한퓨처스랩 8기 선발 스타트업에게는 투자ᆞ마케팅ᆞ법률 멘토링 사무공간 대여 및 인재채용 지원 등이 포함된 ‘S-Membership’ 혜택, 신한금융의 그룹사 및 대기업 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NFT 기반의 선발 인증서와 함께 신한금융의 ESG 경영전략이 반영된 친환경 소재 사무용품으로 구성된 웰컴킷(Welcome-Kit)이 제공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퓨처스랩’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이번에 선발된 신한퓨처스랩 8기를 포함해 앞으로도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대한민국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5월 1기 출범 이후 작년 7-2기까지 총 282개사의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현재까지 국내ᆞ외 육성기업에 595억원을 직ᆞ간접 투자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대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25일 대구광역시와 스타트업 육성 및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금융과 대구시는 다음달 출범 예정인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를 통해 친환경, 소셜임팩트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 및 혁신생태계 조성 등 대구 지역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시장형 투자유치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의 올해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데이를 개최했다.
산은은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를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0년 싱가포르에 벤처데스크를,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산업은행은 향후 유럽 등으로 확대를 추진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지원체계를 확충할 방침이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스타트업에는 투자유치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2016년 8월 첫 IR 라운드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총 535회 라운드를 개최하며 2000여개의 벤처기업이 IR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약 500개 기업이 총 3조4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넥스트'의 제11기 참여 희망기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11기 모집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3년 이내 창업기업(예비창업자 포함)이다.
소셜벤처 전형·핀테크 특별전형 등 총 4개 전형에서 유망스타트업 120개를 선발해 4월부터 7월까지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축적된 창업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액셀러레이터 10개사와 함께 ‘액셀러레이팅→금융지원→성장지원’의 단계적 지원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선정된 기업에게 보증·투자 등 금융지원과 해외진출·창업공간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자체 투자유치 플랫폼인 ‘유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를 온·오프라인으로 상시 개최하는 한편 KOTRA,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기업 등과 연계해 성장단계별·기업특성별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스타트업 네스트는 10기까지 총 5679개의 기업이 응모해 평균경쟁률 6.6대1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1080개의 유망스타트업을 발굴해 신용보증 2229억원, 직접투자 222억원을 지원하는 등 국내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우수 스타트업이 본격 성장 궤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오는 11일까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DGB 피움랩' 4기를 모집한다.
피움랩은 2019년 지역 첫 핀테크랩으로 출범해 지난해까지 23개 기업(총 3기)을 선발해 육성해왔으며, DG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지원 및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모집대상은 그룹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이며 특히 4기부터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데이터 영역 등을 추가했다.
4기는 약 10개사 내외로 선발하며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은 올해 DGB대구은행에서 신설된 'AI융합팀'과 협업을 통한 PoC(기술검증) 기회를 제공한다.
4기 피움랩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대구·경북 소재의 신규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트랙'과 DG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트랙' 등 2트랙으로 운영된다.
선발된 기업에는 △DGB금융그룹 계열사 협업 기회 제공 △하이투자파트너스 투자 검토 △사무·회의공간 지원 △디캠프 디데이 출전권 부여 검토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올 연말 데모데이를 통해 운영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피움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도입이 가속화하는 만큼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DGB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보 사내벤처제도'를 본격 출범했다.
이 제도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개발하고 신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양손잡이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임직원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혁신의 장(場)을 만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0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내벤처제도를 파일럿(Pilot)으로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사내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양면 플랫폼 신사업 아이디어’를 주제로 임직원 124개 팀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교보생명은 전문가 심사와 워크숍, 데모데이 등을 거쳐 문화, 콘텐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9개 팀을 선발했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1년간 사내벤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사업화와 창업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사내벤처 9개 팀은 애자일(Agile) 방식을 통해 MVP(Minimum Viable Product·최소기능제품)를 만들고 사업모델을 개선하며 디지털 시대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선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정돼 앱 개발, 사업화 자금, 투자자 유치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교보생명은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앱 개발, 마케팅 등 제반 비용은 물론 외부 전문가 컨설팅, 스타트업 미팅 등을 통해 사업화 코칭도 지원한다.
1년간의 사내벤처 육성 과정을 거쳐 양면 플랫폼 앱을 개발하고 나아가 사내 사업화나 독립 분사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교보생명은 필요 시 창업 지원금을 지원하고 지분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내벤처 전용 펀드 조성 등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연계 투자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