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 전호환 총장(왼쪽)이 지난 2월 3일 ㈜브이드림 김민지 대표와 '장애학생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명대 
동명대학교 전호환 총장(왼쪽)이 지난 2월 3일 ㈜브이드림 김민지 대표와 '장애학생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명대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디지털 장애인 HR솔루션 브이드림이  누적 투자금액 100억원을 달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이드림은 김민지 대표가 2018년 1월 창업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장애인 HR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장애인 고용지원과 취업교육, 장애인 인사관리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부각됐다.

브이드림은 특히 지난달 10일 비에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 약 100억 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비에이파트너스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파인밸류자산운용, LX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주요 대학의 기술 교수들도 이번 라운드에 개인주주로 참여했는데, 브이드림은 향후 대학과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장애인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브이드림은 사무보조, 마케팅, 디자인, 모니터링, CS, 자료수집, 캐드, 예술단 등 15가지 장애유형별 기업 수요에 맞는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에 추천한다. 또한 자사가 자체 개발운영 중인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Flipped)’을 통해 중증장애인에게는 양질의 재택근무 일자리와 편안한 근무환경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실시간 전담팀을 통한 리얼타임으로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브이드림은 현재 맞춤형 매칭과 뛰어난 후속관리 시스템으로 기업의 만족도를 이끌어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공공기관 외에도 제조업과 소프트웨어업, 서비스업, 출판업, 도·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를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이들 고객사는 브이드림의 맞춤형 인재 매칭에 따른 중증장애인 채용 확대로 ESG경영 실천의 지름길을 걷고 있다.

브이드림은 이번 투자금으로 전 직군 인재영입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며, 장애유형별 직무교육 콘텐츠 개발, 온라인 교육시스템 개발, 보조공학기기 사업 확장, 장애인 재택근무 가상공간 메타버스 실현 등을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라운드의 리딩 투자기관인 비에이파트너스 전수협 상무는 “최근 사회 전체적으로 ESG경영이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브이드림은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이다. 기업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넘어 우수한 장애인 인재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실질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브이드림의 전문적인 장애인 고용 솔루션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실버산업·헬스케어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브이드림 김 대표는 “브이드림의 장애인채용 서비스는 단순채용으로 끝나지 않는다. 장애인 재택근무자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업무 적응을 위해 입사에서 퇴사까지 모든 업무과정을 내부 전담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관리한다”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맞춤형 직무 매칭 프로그램, 장애인 특화 메타버스 구현 등 IT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장애인 산업을 계획해 차별없는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드림은 사회공헌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브이드림은 지난달 11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관심을 모았다. 

씀씀이가 바른기업은 대한적십지사 부산지사와 부산상공회의소가 위기 상황에 놓인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기업의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참여 기업은 매달 20만 원 이상을 정기 후원한다.

(주)제로웹 이재현 대표의 추천을 받아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 김 대표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대학교는 지난달 3일 브이드림과 '장애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학생에게는 개인별 맞춤식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기업체에는 주문형 교육을 이수한 인재를 공급해 조화로운 취업 매칭 및 장애학생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브이드림과 함께 장애학생들에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교육을 장애유형별, 개인역량별로 맞춤형 선택을 하도록 다양한 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동명대의 모든 장애학생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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