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디인테크 CI
/사진=메디인테크 CI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소화기관용 스마트 내시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주)메디인테크는 8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5일 메디인테크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메디인테크는 연성 내시경의 핵심 요소인 내시경 스코프, 광원장치, 영상처리장치에 대한 핵심 기술에, 기존 장비와 차별성 있는 전동화 모듈,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인 의사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오진을 줄이는 스마트 내시경을 개발하고 있다.

메디인테크는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기연구원에서 내시경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를 해오던 이치원 대표와 김명준 부대표가 2020년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메디인테크의 공동창업자들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함께 개발한 수술로봇 전동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의 의료용 검진 내시경 기술을 더해 '차세대 의료용 내시경 시스템' 개발 및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서는 2021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서 95억원 규모의 국가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메디인테크의 기술력이 높게 평가 됐다. 

메디인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에 100% 외국산에 의존하던 국내 내시경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가 확실한 국산 연성 내시경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올해 안에 끝내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자동 병변 탐지 알고리즘 등 다양한 편의제공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국내 소화기 내시경 의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비해 사용되는 내시경은 90% 이상이 일본산 제품이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많았다”면서 “불편을 극복하고 차별성 있는 기술을 강화해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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