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코로나19 상황에도 K-뷰티 산업은 비대면 디지털화의 보편화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온라인 시장 강화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대 화장품 업계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중국에서 매출 비중도 지난 2016년 10%에서 올해 30% 후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 산업의 온라인‧글로벌 시장 확장에 따라 관련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다수 등장했다. 그중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글로벌 구매자들의 한국 화장품 소비를 편리하게 하는 스타트업 메이코더스를 소개한다.
메이코더스는 컴퓨터공학 석학사, 무역전문가 등이 핵심 멤버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메이코더스는 'SEOUL4PM'이라는 해외 현지 맞춤형 B2B(Business to Business)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한다. B2B 이커머스란 기업과 기업 사이에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SEOUL4PM을 통해 글로벌 구매자들이 직접 한국 화장품 제조사에 제조 의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웹 화면을 통해 고객사가 성분과 용량, 용기 디자인 등을 선정하면 메이크가 이를 기반으로 주문까지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의 B2B 이커머스로 월간 1억원 규모의 무역거래를 운용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단순 중개와 달리 디지털 자원과 웹 화면에서 인공지능(AI)으로 합성된 완성된 화장품의 이미지 및 동영상까지 받아볼 수 있다. 이를 자신의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도 있다.
메이코더스는창업 1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 10억원을 달성했다.
2025년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버티컬 브랜드 공급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해외영업 역량은 부족하지만 품질이 좋은 K-뷰티 상품을 제조하는 1만개에 이르는 제조사들과 현지 유통 판매자인 글로벌 바이어를 이어주면서 양방간 어려움을 해소한다.
K-뷰티의 디지털화에 앞장선 메이코더스는 지난달 24일 카카오벤처스로부터 4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메이코더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존 유통망의 글로벌 확대 및 메이크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장원열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메이코더스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동남아 구매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며 "다양한 이커머스 데이터를 통해서 시장을 이끄는 제품 선별 역량도 기대할 만하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최새미 메이코더스 대표는 "아세안 6개국 및 북미시장으로 유통망을 먼저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유통 수익을 제조 수익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이코더스는 지난해 12월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2021 글로벌 스타트업 스쿨 5기’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 영역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스타트업 스쿨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메이코더스는 무역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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