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 주요 호텔·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 주요 호텔·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정보기술(IT)·가전 분야 혁신의 경연장으로 일컬어지는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 주요 호텔·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

'CES'는 삼성, LG, SKT 등 국내 대기업들과 구글,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기업, 디지털 신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가전 박람회이자 기술 교류의 장이다.

'CES 2022'는 22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7일까지 3일간 열린다.

특히, 이번 CES에는 292개사에 달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서울시는 이날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2’에 ‘서울관’을 개관해 국내 25개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CES에 서울관이 운영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관'은 세계 스타트업들의 전시공간인 '유레카 파크(Tech West)'에 역대 가장 큰 310㎡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 소재 혁신기업 25개사가 동참해 기업참여 면에서도 역대 최대다.

올해는 보다 고도화되고 업그레이드된 서울의  디지털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아 ‘Next Digital Seoul(넥스트 디지털 서울)’을 주제로 선정했다.

유레카 파크 운영부스 중 유일하게 피칭무대를 조성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매일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 홍보에 나선다.

서울관을 운영하는 서울디지털재단은 첫날인 5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간) 오픈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서울관' 운영에 들어간다.

타 국가관‧도시관과는 차별화되는 '서울관'만의 5가지 키워드는 ▲참가기업의 혁신성 ▲사전 기업지원 프로그램 ▲유레카파크 유일 피칭무대 조성·운영 ▲서울피칭데이 등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25인의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서울 소재 혁신기업 25개사가 참여해 각 기업의 기술 솔루션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시도 앞서가는 스마트정책을 홍보해 스마트시티 서울의 국제적인 위상을 알릴 방침이다. 

'서울관' 참가기업의 24%가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려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들이다. 

25개 혁신기업이 보유한 기술 솔루션은 △교통‧환경 분야(5개사) △안전‧건강 분야(7개사) △경제‧리빙 분야(13개사)다.

이중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5개 기업의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개인맞춤형 영양관리를 해주는 '알고케어' △영상 속 주인공, 목소리를 바꾸는 영상제작‧공유 SNS 플랫폼 '클레온' △코골이 감지 등 사용자의 숙면을 돕는 인공지능 스마트베게 '메텔' △텍스트를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웨인힐스벤처스' △3D 얼굴 스캔과 분석, 빅데이터로 안경을 추천하는 안경주문용 앱 '콥틱'이다.

시는 이런 우수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사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한 데 이어, 현지에서도 매일 기업 피칭행사를 열어 판로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한다. 

아울러 오는 7일(현지시간) 'CES 유레카 서울 포럼'을 개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장한 디지털 기술 발전과 대전환을 화두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CES 기간 동안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CES의 의미와 시사점을 도출한다는 목표다.

서울관에 참가한 ㈜아고스비전 박기영 대표는 “전시회 참가 전 기술검증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솔루션 검증 등 충분한 레퍼런스를 쌓았고 바이어와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고, 대학생 서포터즈로 참가하는 경희대 정예희 학생은 “CES라는 세계 최대 전시회에 서울 혁신기업과 함께 판로개척에 직접 나설 수 있다는 사실에 떨리고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참여기업의 비즈니스 성과만큼이나 서울관 관계자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서울관 매뉴얼 개발' 등 서울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오미크론으로 엄중한 시기에 힘들게 참여한 만큼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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