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미래융합타운 조성…스타트업 육성
인천 스타트업파크 '600억 투자 성과물'
대전 스타트업파크에 창업공간 3곳 이달 착공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인천, 대전에 이어 경북 경산에 스타트업 메카가 들어서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로 신성장 동력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경산 임당역 인근에 총 사업비 350억원(국비 150억원) 규모의 ‘경산미래융합타운 조성’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미래융합타운은 스타트업(새싹기업)과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기업투자 및 육성 전문기관의 집적화를 통해 벤처기업들의 창업에서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경산미래융합타운은 내년부터 3년간에 걸쳐 지하 2층, 지상 8층의 연면적 1만500㎡ 규모로 조성된다.
스타트업 200개 사, 벤처캐피탈 10개, 전문 액셀러레이터 10개, 기술창업펀드 조성, 산‧학‧연 협력네트워킹 및 전문연구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미래융합타운은 현재 진행 중인 경산지식산업센터(총 사업비 400억원)사업과 완공시기를 같이 하면서 임당역 주변지역은 대임지구(아파트단지)와 함께 청년들이 일과 휴식, 주거를 함께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미래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기반 스타트업들과 지역 우수기업 기술연구소들을 집적화해 수도권의 판교 신도시처럼 연구중심 산업지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제 1호 스타트업파크이자 .최대 규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공간인 인천스타트업파크는 명실공히 스타트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벤처가 몰려 오면서 지난 2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스마트시티와 바이오 융합 분야 스타트업 400여개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6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한국판 실리콘 밸리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오픈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관 협력 창업 클러스터다.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을 키워드로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단일 사업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촌과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제 1호 스타트업파크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을 위한 인큐베이션 ▲성장 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상품 및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실증 프로그램 ▲금융조달을 위한 투자 지원 ▲해외 연계를 통한 글로벌 진출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에는 211개 기업이 참여해 투자 유치 672억 원, 180억원의 매출, 특허 출원 및 등록 100여건을 각각 달성하는 큰 성과를 냈다. 또 지원을 받은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글로벌 점프300'에 각각 선정되고 2021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국토부장관상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2024년까지 ‘실증-투자-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핵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파트너 발굴을 통한 3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400개사 지원과 혁신기업 450개사 육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1000개사 사업자금지원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에 특화된 실증 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인천실증자유구역'을 추진하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스타트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또 하나의 신화가 시작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궁동 대전스타트업 파크에 총 연면적 1752㎡의 ‘신한금융그룹의 S-브릿지’로 불리는 창업공간 3개소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12월 대전시와 1000억원을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200억원을 공간 조성에 투자하게 된다.
이번 착공하게 될 창업 공간은 1, 2단계로 나눠 조성될 계획으로 단계별 각각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상반기에 대전시와 신한금융은 기존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창업 공간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봉암어린이공원 인근의 부동산 5개소를 매입해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메인 건물이 될 S1에는 243㎡의 행사장이 들어서 대전 스타트업 파크 앵커시설이 완공될 때까지 스타트업 파크 전체 행사를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비교적 규모가 큰 2개소(S1, S2)는 신한금융이 직접 운영을 맡아 벤처의 본 공장인 실리콘밸리의 연수·보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대전시 창업공간인 D-브릿지와 차별화된 구조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대전시의 D-브릿지와 충남대 내에 위치한 비수도권 최초의 팁스타운, 그리고 신한금융의 S-브릿지로 구성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창업타운 전체를 컨트롤하게 될 앵커시설이 착공될 계획이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대전시가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기 위한 세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도 민간금융과의 협업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술창업 도시를 견인함은 물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