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테크타카,가우디오랩, 위로보틱스, 업스테이지, S2W, 해빗팩토리등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늘면서 이들 스타트업에 신규 자본이 몰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D2 Startup Factory)는 이날 물류 IT 스타트업 '테크타카'에 후속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A 투자는 125억원 규모이며 뮤렉스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테크타카는 이커머스 물류에 필요한 모든 IT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물류 IT 플랫폼 '아르고'(ARGO)를 개발했다.
테크타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채용에 적극 나서 기술 개발 및 사업 운영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커머스 물류 데이터 자동화 완성도를 높이고, 그에 최적화된 물류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D2SF는 AI·메타버스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에 113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과의 전략적 기술 협력이 더욱 강화됨은 물론, 가우디오랩의 글로벌 성장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우디오랩은 다양한 콘텐츠 환경에서 몰입감 높은 오디오 경험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용자의 움직임, 기기 특성을 고려해 자동으로 입체적인 음향을 구현하는 '공간 음향' 기술은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OTT(Over The Top), 스트리밍 서비스, 무선 이어폰, 스마트폰 등 이용자의 플랫폼과 디바이스가 다양해짐에 따라 발생하는 오디오 문제를 하나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로 해결해 다수의 파트너사도 확보하고 있다.
가우디오랩 오현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핵심 인재를 계속 영입할 계획”이라며, “압도적인 오디오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메타버스 오디오 시장의 표준이 되어, 전 세계 이용자들의 오디오 경험을 향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메타버스가 주목받으며 가상공간에서 콘텐츠 경험을 구현하는 기술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기술이 시각 경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가우디오랩은 청각적으로 이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희귀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춰,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착용형 작업보조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위로보틱스는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와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혁신적인 목표를 가진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다. 고성능 안전로봇의 설계 및 제어기술과 착용형 로봇기술을 바탕으로 입기 편하고 유연하면서도 큰 힘을 보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착용형 작업보조로봇을 개발한다.
위로보틱스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용재 교수와 삼성전자에서 로봇개발을 주도했던 핵심 인력인 삼성전자 로봇센터 출신 이연백 공동대표, 노창현 CTO, 최병준 COO가 올해 8월 설립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물류 및 배송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착용형 작업보조로봇이 출시되고 있지만, 사용자를 진정으로 만족시키는 로봇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위로보틱스는 기존 로봇기술이 가진 한계와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그동안의 착용형 로봇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이버보안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S2W는 최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마젤란기술투자, YG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롯데벤처스, DS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S2W는 지난 2018년 카이스트(KAIST)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이 주축으로 설립된 창업 3년차의 사이버보안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이다. 다크웹, 암호화폐 자체 분석 기술 등을 바탕으로 인터폴의 공식 파트너사다.
S2W는 현재 금융, 통신, 제조,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스마트치안 빅데이터 플랫폼, 인터폴 등에 데이터를 공급하며 사이버 안보와 사이버 범죄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기 치매를 선별하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스타트업 엔서도 2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엔서는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김재관 교수 연구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문진법이나 영상 진단법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초기 치매를 선별해내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후각 자극에 반응하는 전두엽의 혈류 신호를 근적외선 분광기법(fNIRS)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며, 생체전기적 신호측정 방법 대비 생체 신호를 깨끗하게 파악해 치매 선별 정확도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엔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강남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과 협력해 조기 치매 선별 정확도를 높이고 인허가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다른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316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기술 경쟁력과 AI 전문 인력은 물론, 업스테이지가 개발 중인 AI 통합 솔루션 'AI 팩(Pack)'의 가능성과 실질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뛰어난 역량의 인재를 영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AI 팩을 통한 기술 혁신이 각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한 피부 진단을 핵심기술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뷰티테크 스타트업 (주)릴리커버는 포스코기술투자, 티비티 파트너스(TBT), IBK, 카이트창업가재단 등으로부터 47억 5000만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 화장품 시장은 K-뷰티 명성을 얻고 있으나 그동안 대부분의 화장품 서비스가 판매자 등 공급자의 관점으로 공급돼 소비자는 대량 양산된 기성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릴리커버는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개인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니즈, 피부상태에 맞춰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과 플랫폼을 구축해 뷰티 업계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릴리커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발란스 제작 공정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을 추가 개발하고 각각의 에니마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도입해 중앙 관리 시스템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핀테크(FinTech)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핀테크 스타트업의 자본 유치도 할발하다.
그중 보험 관리 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가 75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추가 투자했으며, KB생명보험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6년 설립 이후 투자 유치액은 112억원에 달한다.
해빗팩토리는 신규 투자 자금을 시그널플래너의 서비스 고도화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채용, 마케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 ‘트래블페이’를 운영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도 158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SK증권, 수앤파트너스, 서울대 기술지주 등이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트래블월렛의 누적 투자금은 총 255억 원 규모이며 이번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 1000억 원을 달성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확충된 자본금으로 고객들에게 재무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등장할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등록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