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미래에셋,교보생명/사진=각사 
KB국민카드,미래에셋,교보생명/사진=각사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미래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카드, 증권,보험사등 2금융권도 앞다퉈 유망 스타트업 육성및 업무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KB국민카드는 미래 생활 혁신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하는 ‘퓨처나인(FUTURE9)’ 5기 프로그램에 참가할 14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 중 미래 혁신형 부문의 경우 △디어코퍼레이션(전동 킥보드 플랫폼) △라이언로켓(음성·영상 합성 기술 기반 메타페르소나 제작) △브이엠이코리아(이륜차, 항공기 고효율 배터리 제작) 등 5개의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과제/비즈 협업형 부문에서는 △체카(중고차 상품 표준화/거래 플랫폼) △프레시코드(샐러드와 건강식 스팟 배송) △에너지엑스(태양광 등 소셜에너지 플랫폼) △페이민트(PG Less 기반 모바일 간편 결제) △두꺼비세상(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두손소프트(비대면 화상 상담 솔루션) 등 9개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KB국민카드는 선발된 14개 스타트업 외에 예비합격제도를 신설해 대상 스타트업과 별도의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협업 성과에 따라 퓨처나인 5기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추가 선발하거나 차기 퓨처나인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5기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정된 14개 스타트업은 KB국민카드 프로그램 담당 실무부서, 공동운영사인 ‘N15파트너스’와 함께 각 기업별로 집중 워크숍을 진행해 스타트업이 제안한 사항 외에 추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협업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KB국민카드가 보유한 각종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필두로 △시제품 제작 △정보기술(IT)과 비즈니스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 지원과 협업을 위해 최근 결성한 130억 원 규모의 전략 펀드를 활용해 미래 신사업 발굴과 연관성 높은 혁신적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필요시 KB증권,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의 사업 모델 연계 추진과 후속 투자 유치도 지원한다.

연말에는 프로그램 참가 기업들의 사업 모델과 공동 협업 활동 등 프로그램 성과를 전문 투자자 등 내외부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데모데이(Demo Day)’도 비대면 형태로 개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타켓 마케팅, 공동 플랫폼 구축 사례 등 스타트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퓨처나인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인지도의 영향으로 올해도 스타트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과의 진정성 있는 협업과 지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미래 생활 혁신을 선 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미래에셋은 CJ대한통운과 함께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

미래에셋과 CJ대한통운은 각각 50%씩 출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운용 기간이 7년으로 설정됐으며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한다. 

미래에셋과 CJ대한통운은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대기업-벤처기업간의 개방적혁신(Open Innovation)을 이끌어 내는데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 양사가 조성한 펀드의 투자가 벤처기업들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성 시키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스타트업과의 협업등 보험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한양대학교와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산학협력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2019년부터 ‘이노스테이지(Innostage)’ 운영 등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노스테이지'는 보험 분야 신사업 발굴을 위한 교보생명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지난해에는 이노스테이지 2기를 통해 인공지능(AI), 라이프케어, B2B(기업간 거래)서비스 관련 스타트업 5곳을 선발한 바 있다.

흥국생명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OCR(광학식 문자 인식) 솔루션 관련 스타트업 ‘로민’과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로민은 자체 AI OCR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금융사와 협업하며 문서 업무 자동화를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사업 협약은 AI OCR 솔루션 도입을 통한 보험금 접수 프로세스 전반의 자동화를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로써 기존 수기로 입력하던 접수내용(진단명, 병원 및 치료내용 등)을 보험금 접수에 필요한 다양한 서식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해당 문자 정보를 추출하여 데이터 기반의 자동 접수를 생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그중 현대해상은 지난 6월 헬스케어 전문스타트업 '케어닥'의 시리즈 A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5월에는 해외 체류 한인들을 위한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메디히어'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B생명보험은 최근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의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원스톱 보험 관리 앱 ‘시그널플래너’를 서비스하는 해빗팩토리는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의 추가 투자에 KB생명보험까지 더해 7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DB손해보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대-스타(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제3탄-자율주행, 바이오’에 수요기업으로 참가해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에 나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보험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향후 보험사와 스타트업간 투자·협업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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