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올들어 창업기업 자금지원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등 금융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경기도 하남시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남 스타트업캠퍼스' 설립을 위한 시설공간을 지원키로 했다.
산은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8대 혁신과제 중 국민의 참여 확대 및 지역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2019년 KDB IT센터인 디지털 스퀘어(Digital Square(하남시 소재) 준공과 더불어 하남시와 연계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산은은 KDB디지털 스퀘어 내 일부 공간을 하남시에 무상 제공한다.
하남시는 이 공간에 스타트업캠퍼스를 설립해 건강도시 조성 관련 스타트업을 유치·육성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하남 스타트업 캠퍼스 설립 지원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창업 및 스타트업 활동을 촉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업 모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KB InsighT 지점 내에서 운영 중인 '테크데스크'를 신기술 검증·협업 기능 중심으로 개편했다.
테크데스크는 스타트업·테크기업이 국민은행 실무자와 소통할 수 있는 신기술 접수 청구다.
데크데스크는 IT 전문인력으로만 구성된 영업점인 KB InsighT 지점에서 운영 중이며 스타트업·테크기업은 테크데스크 창구에서 사업제안·기술협업 제안 등을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테크데스크 개편을 통해 우선 신기술 소개·검증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제휴·협업창구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제안기업의 제안서를 국민은행 실무자가 서면으로 검토하고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존 방식에서 기술 미팅을 통해 양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고 최신 신기술 소개와 기술검증을 거치도록 개선했다.
화상회의 등을 통해 제안기업뿐만 아니라 KB InsighT 직원 및 담당부서 실무자와 기술혁신플랫폼부 담당자가 참여해 실무부서 간 협력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테크그룹 주관으로 핀테크와 은행 실무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세미나인 TECH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테크데스크 접수기업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참여해 미래 금융 신기술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테크데스크 접수는 KB InsighT지점에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좋은 금융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행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KB국민은행과 함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도전하고 싶은 기업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26일까지 이틀간 IBK파이낸스센터에서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 마포6기·구로5기·부산4기의 통합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데모데이는 창업 육성프로그램 IBK창공의 마지막 과정으로 기업들이 제품, 사업모델 등을 투자자·스타트업 유관기관에게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IBK창공 육성기업 중 30개 기업이 피칭에 참여하고, 18개 기업이 부스를 설치해 기업홍보를 실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 마포·구로·부산 3개 센터가 협업해 진행하는 최초의 통합 데모데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참여한 기업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회원사들과 VC(벤처캐피탈)를 초청해 창공 기업들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도 진행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전날 축사를 통해 “기업은행은 모험자본 키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위해 지난해부터 3년간 1조5000억원의 공급 목표를 세우고 현재까지 5300억원을 지원했다”며 “IBK는 앞으로도 세상이 알아보지 못한 기업을 발굴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세상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게 투·융자, 컨설팅, 사무공간 등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마포, 구로, 부산 3곳에서 운영 중이며, 2017년 12월부터 지금까지 307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융자 등 금융 서비스 2580억원, 멘토링·컨설팅, IR 등 비금융 서비스 4155회를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테크 및 K-뉴딜 관련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IBK창공 대전’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제약·바이오·화장품 전시회(ICPI WEEK 2021)'에서 '신보 혁신스타트업 전용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제 제약·바이오·화장품 전시회'는 제약, 바이오, 화장품을 주제로 제품 개발부터 물류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살필 수 있는 6개 관련 B2B 전시회의 통합 전시 브랜드로,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후원하고 국내 6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전시관(online.pack-icpi.com)을 별도로 마련해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회도 병행한다.
신보는 2019년부터 전용관을 마련해 신보가 발굴·육성 중인 우수 스타트업의 제품 홍보와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제1전시장 4홀에 '신보 혁신 스타트업 전용관'을 설치해 신보가 발굴·육성 중인 우수 스타트업 21개사의 제품 전시, 사업설명회(IR), 홍보 영상 등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한 일반기업들에 대해 보증,보험, 투자 등 신보가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혁신 역량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데 이번 행사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영업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 '테크 기반 혁신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균형 발전 촉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보와 진흥원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기술력 있는 우수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인큐베이팅과 금융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기보는 진흥원이 추천한 기업에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을 우선 지원하고 창업단계별 기술보증, 기술이전, 기술보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흥원은 공유 사무실인 '스타트업96' 입주자를 포함해 진흥원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참여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공간과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