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두가온 기자] 콘텐츠 추천 플랫폼 데이블이 기업 가치 1000억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블은 8일 시드투자 단계부터 참여한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한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동참해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 금액은 시드머니 11억원을 포함해 총 222억원이다.

데이블은 2015년 SK플래닛의 사내 벤처 인력들이 독립해 만든 스타트업으로 출발,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을 활용해 매월 국내외 5억 명의 사용자들로부터 220억건의 행동 로그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유통사 등에 매월 50억 건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며 1억 건이 넘는 클릭을 발생시키고 있다. 

또한 데이블은 웹사이트 UI 및 주변 콘텐츠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추천 기사 영역에 광고를 노출하는 '데이블 네이티브 애드'도 서비스한다. 무작위로 광고를 노출하는 기존 광고와 달리 사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광고를 보여준다.

설립 이후 매년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하는 데이블은 2017년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의 ET투데이, 인도네시아의 리푸탄식스(Liputan6), 베트남의 탄니엔(Thanh Niên), 말레이시아의 리플미디어(Ripple Media) 등 아시아 2500여 주요 미디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데이블 관계자는 “올 해 홍콩, 싱가포르, 태국, 중국, 터키, 호주 등 6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며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