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두가온 기자] 한화솔루션이 그린 수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8일 미국 고압 탱크 스타트업 시마론(Cimarron)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기존 수소 자동차용 탱크 외에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용 탱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확보했다.
시마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2008년 사내벤처로 출발한 기업이다. 우주선용 고압 탱크 특허를 포함한 경량 탱크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이들은 2015년 NASA에서 독립해 미국 앨러바마주에서 대형 수소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가볍고 안전한 수소 탱크를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한 시마론의 넵튠(Neptune) 탱크는 초대용량의 타입4(Type4) 복합 소재 탱크로 동일 용량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으로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철강 재질의 타입1 탱크에 비해 운송량이 약 4배 많아 수소 운송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지난 12월 태광후지킨의 수소 탱크 사업을 인수하며 이 분야에 뛰어든 한화솔루션은 2025년까지 시마론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태광후지킨을 통해 수소 기반 드론, 승용차, 상용차 등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해외에서는 시마론을 통해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나 충전소에 들어가는 탱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이번 인수로 탱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