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일대,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탈바꿈
부산형 청년창업허브 조성...특화산업 분야 스타트업 중점 발굴
대구경북 청년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광주광역시 옛 도심에 위치한 광주역 일대가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탈바꿈한다./사진=KBS영상
광주광역시 옛 도심에 위치한 광주역 일대가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탈바꿈한다./사진=KBS영상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각 지역 지자체와 관련기관들이 창업단지 조성및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광주광역시 옛 도심에 위치한 광주역 일대가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탈바꿈한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광주역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는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혁신기업을 집적화해 광주역을 산업, 문화, 주거 등이 결합된 혁신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역 후면 1만4000㎡(4235평)에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688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광주역 일원에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집적시키고 지역 주력산업인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호남권 최대 창업 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확정되면서 이미 추진중인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복합개발 등과 연개한 시너지효과로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 1만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역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도심재생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와 광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150만 광주시민의 새로운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이고 담대한 사업"이라며 "구도심과 신도시 지역간의 균형 발전은 물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날 경북대학교 지식자본연구회와 함께  대구경북 청년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제1회 클러치 리그 (Clutch League)'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역 창업 동아리와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년창업활성화 프로그램인 '클러치'의 대미를 장식할 행사다.

38팀이 예선에 참가해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 10개 팀에게는 분야별 1대1 온라인 멘토링 기회가 주어졌으며 아이디어 구체화, 사업화 등 멘티가 원하는 분야의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켰고, 발전한 아이디어로 본선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대상 수상자 2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및 과학기술부장관상, 센터 내 창업지원사업의 서류면제 혜택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 수상을 하지 않더라도 클러치 리그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센터가 점진적으로 노력하겠다. 취업보다 창업, 창업보다 자신의 꿈을 펼치는 세상으로, 다 같이 한걸음 나아갔던 2020년의 해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날 부산광역시청에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부산형 청년창업허브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 청년창업허브 조성을 통해 금융·해양·게임 등 부산 특화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발굴하고 초기 창업교육부터 투자 유치와 판로 확대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혁신도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캠코는 부산 연제구 소재 국유재산인 ‘옛 동남지방통계청’ 건물을 그린 리모델링 방식으로 개발해 혁신창업 공간인 부산 청년창업허브로 조성하고, 입주하는 (예비)창업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 제공한다.

부산시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도시계획을 정비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디자인진흥원은 4차 산업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소셜벤처기업을 위해 창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캠코는 부산 청년창업허브를 △창업공간(입주사무실, 테스트베드, AI·5G 등 비대면 서비스 실증 공간, ICT이노베이션 센터) △공유공간(이벤트홀, 창업 컨설팅룸, 회의실) △교육공간 등을 포함한 혁신창업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내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 청년창업허브 조성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10대 협업과제*로 선정돼, 사업 성공을 위해 내년도 국비 예산 45억원이 배정됐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캠코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청년 혁신창업 지원과 확산에 힘 쓰겠다”며 “꾸준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한국판 뉴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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