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Startup]포스트 코로나 대비 지역 금융권도 유망 스타트업 앞다퉈 지원/사진=부산은행 ,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제공
[2020-Startup]포스트 코로나 대비 지역 금융권도 유망 스타트업 앞다퉈 지원/사진=부산은행 ,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시중은행에 이어 부산 대구등 각 지역 금융권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60조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지역 금융권은 상생을 통한 유망 스타트업 육성및 벤처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 4기 모집에 들어갔다.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이달말에 15개 내외의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썸 인큐베이터’ 4기의 운영기간은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부산 서면 쥬디스 태화건물 9층에 위치한 독립된 사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경영컨설팅과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한 설립 초기 기업에 대해 엑셀러레이팅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드머니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우량한 입주업체에는 BNK금융그룹이 보유한 펀드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한다.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는 지난해 7월 개소한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지역 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과 성장을 돕고 있다. ‘썸 인큐베이터’ 1·2기는 총 28개 업체가 수료했으며, 현재 3기에 선정된 15개 기업체가 지원을 받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IT R&D센터와 지역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올해 참여 기업은 DGB금융지주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 FIUM랩과 신용보증기금의 Start-up NEST 소속기업 중 선별한 5개 업체가 참여했다.

DGB대구은행 IT본부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온 디지털 IT R&D센터를 통해 매년 신기술 연구분석 및 기술 습득을 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로 스타트업기업과 함께 발전하는 지역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1일 혁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커넥트(U-CONNECT) 스페셜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로봇·자율주행 등 3개 분야 9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투자자에게 사업아이템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신보는 지난 3월부터 총 23회에 걸쳐 진행된 데모데이를 통해 172개 유망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선보였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신보의 혁신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통해 미래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유커넥트의 온라인 개최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술보증기금과 BNK부산은행은 지난 10월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 창업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IP 패스트 협약보증'은 인공지능(AI) 기반 특허평가시스템(이하 KPAS)을 활용해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지식재산의 사업화에 드는 자금을 지원하는 특화상품이다.

기보는 인공지능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최대 3억원까지 우대 보증하고, 부산은행은 특허평가 수수료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특허등록일로부터 7년 이내 특허권을 사업화하고 기보로부터 지식재산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이다.

기보는 그동안 지식재산 금융은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KPAS를 통해 특허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방은행 맞춤형 IP보증상품을 개발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에 소재한 우수 지식재산 보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보는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해 2006년 국내 처음으로 관련 보증상품을 출시한 이후 지난달까지 2조4346억의 보증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KPAS를 IP보증에 전면 활용하면서 신규공급 규모가 2018년 2909억원에서 지난해 5413억원, 올해 9월 기준 339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종배 기보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의 우수 지식재산 보유기업도 신속하게 IP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다른 지방은행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방 소재 우수 지식재산 보유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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