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25일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친환경 등 지속가능 분야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2020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Startup Meet-Up)’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도시공유 플랫폼’, ‘뉴로팩’, ‘㈜알바체크’ 등 9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비대면 인공지능 무인판매 시스템’, ‘지속가능 친환경 종이 패키지’, ‘비대면 업무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주제로 아이디어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최종 선발 된 스타트업에게는 서울창업허브(SBA)의 사업화(POC)지원금, 사무공간, 투자유치 연계 등의 후속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오비맥주의 구매 백윤아 부장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 비대면 솔루션, 친환경 등 최신 산업 트렌드가 반영된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였다"며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농심은 푸드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심 테크업플러스(NONGSHIM TECHUP+)’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
'농심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음식과 기술의 결합을 선보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 첫 모집 이후 세번째 진행이다.
주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안'으로 비대면, 홈코노미, 헬스케어 등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다.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팀을 선발, 내년 2월부터 약 6개월간 본격적인 사업 육성에 들어간다.
최종 선발된 팀은 최대 3억원 상당의 투자금, 사업화 지원금 1500만원, 농심과 사업협력 기회, 업무공간 등을 지원받게 된다.
농심은 매년 스타트업 육성 전문업체인 퓨처플레이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농심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 임직원 멘토링, 연구개발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퓨처플레이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사업 육성 등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함께 만들어간다.
농심은 지금까지 6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투자를 진행했다.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를 하는 '스낵포', AI 기반의 상권 분석 솔루션을 내놓는 '오픈업', 3D 푸드 프린팅 기술을 가진 '요리로', 차를 기반으로 새로운 음료 경험을 제공하는 '달차컴퍼니', 가치소비 커머스 스타트업 '패신저스(비보트)', 헬스케어 코디네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진원온원'이다.
농심 관계자는 “전통 식품산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생산과 유통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도 스타트업과 손잡고 스마트 홈을 구현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기술을 토대로 혁신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Home Life’를 주제로 ‘2020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난 7월부터 약 5개월간 진행해왔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협력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OLED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찾는 한편, 우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80여 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서류 심사와 온라인 해커톤을 거쳐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성하게 해줄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안한 ㈜로하, 더패밀리랩, ㈜올블랑, ㈜버시스, 예스튜디오, 브이터치, ㈜비주얼, ㈜볼라 등 총 8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선정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제품화를 위해 전담 멘토를 배정, 주1회 이상 컨설팅회의를 진행하고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등 적극 협력해 왔다.
본격적인 제품 출시, 국내 외 전시회 진출 및 판로 개척 등 사업활성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종 선정된 3개의 스타트업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각각 1억원의 개발 지원 자금도 받게 된다
전성훈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 상무는 “OLED의 혁신 가치는 새로운 사용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비대면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소비자들의 OLED에 대한 기술 이해도 높아짐에 따라 이번에 선보인 콘텐츠들의 사업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