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이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전 세계에서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모범방역 국가 타이틀을 얻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설비와 제품 수요가 늘어나 방역 제품과 함께 덩달아 'k-섬유'에 대한 해외 수요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최근에는 전 세계가 부직포 공급 부족으로 병원에서 사용할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섬유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손을 잡고 대체 소재를 개발해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섬유패션 산업의 그린·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개인맞춤형 패션 등 디지털·언택트 중심의 K-섬유 혁신 기반도 조성된다. 앞으로 해외 각국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원단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속 가능하며 수준 높고 안정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섬유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 엠셀
앰샐은 첨단 나노 코팅 기술을 이용, 다양한 용도의 스마트 섬유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최근 전체 면적이 발열되는 온열 매트, 발열 안대용 발열체, 호흡 감지 센서가 적용된 스포츠 웨어러블 등을 공동 개발했다.
엠셀이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 섬유는 면상 발열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체력, 관절 움직임, 몸매변화, 심전도, 호흡 등을 측정해 건강 및 응급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
기존 스마트 섬유와 달리 세탁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개발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자 최근 스마트 공장형 롤투롤 양산 장비도 개발 중이다.
엠셀은 스마트 섬유를 운동선수의 재활 치료 프로그램, 새로운 형태의 입력장치, VR(가상현실) 등과 결합된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엠셀은 또 3년내 10개 제품 이상에 엠셀의 부품 및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2021년 상반기 내 추가 투자를 통한 양산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 패브릭타임
패브릭타임은 17만 개 동대문 원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52개국 해외 패션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원단을 판매하는 플랫폼 ‘스와치 온’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패브릭타임은 동대문 원단시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해외 패션 디자이너들의 원단 구매 수요를 충족 중이다. 온라인을 통한 원단 구매는 직접 실물원단을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스와치온은 원단 동영상과 샘플원단인 스와치박스 제공을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해외 디자이너는 원단 영상과 사진을 보고 주문한 스와치박스를 직접배송 받아 실물 원단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로 배송되는 스와치 중 85%가 실주문으로 연결된다. 패브릭타임은 최근 패브릭타임은 미국 뉴욕주의 병원복 제작기업에서 방호복용 원단 개발을 요청하자 국내 다이텍연구원과 손잡고 음압병동용 방호복 원단 50만야드를 수출하기도 했다. 스와치온 이용이 더 활발해질 것을 감안,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으로 디자이너 맞춤형 원단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개발했다. 한편, 패브릭타임은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스티원
에스티원은 생체적합성 나노섬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나노섬유에 3D프린팅 장비로 패터닝을 하는 기술로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및 인공지지체를 제작하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전기방사장치와 3D바이오프린팅 장비 역시 직접 제작한다.
나노섬유의 단점을 보완한 프린팅 기술 관련 특허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공적으로 재건이나 재생이 필요한 인체의 구성 요소들, 특히 막구조로 된 제품들로 제품군들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에스티원은 생체적합성 나노섬유와 나노섬유 위에 보강대 패턴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생명공학, 인공지지체 시장에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한다. 기자재도 직접 제작한다. 나노섬유에 세포를 배양하는 3차원 세포배양 기자재를 시작으로 인공피부, 창상피복제, 인공지지체등을 개발하는 생명공학용 기자재를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