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로레알코리아와 SK텔레콤의 고민을 해결할 스타트업은 누가될까?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로레알코리아의 ‘화장품 2차 포장용 친환경 소재’ 및 SK텔레콤의 ‘티맵 기반 통합 교통 시스템’ 공모전의 최종 선발 대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방식의 상생 협력 정책이다.
43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지난 16일 KT부터 시작한 결승전은 26일까지 8개 과제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로레알코리아는 화장품 2차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투명성·유연성·생분해성’이 모두 충족되면서 적정 생산비용으로 경제성도 확보된 친환경 소재 개발을 과제로 제시했다.
로레알 결승전에는 4개 스타트업이 ‘해조류, 쌀, 왕겨’ 등 각기 다른 천연 재료의 포장재 제조 기술을 선보이거나 기존 비닐 소재에 산화가 쉽게 이뤄지는 촉진제를 첨가해 생분해성을 높이는 방법을 보여줬다.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 차정훈 실장은 “제조분야는 기획, 기술개발, 실증, 양산 테스트를 거쳐 생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요기업과의 협력이 절실한데 로레알이 스타트업에게 좋은 기회를 줬다”며 “중기부도 제조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통합 교통시스템 개발'을 과제로 제시한 후 최근 네비게이션 시스템 티맵 기반의 이동수단(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며 모빌리티 전문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이동수단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통합 교통 시스템 과제에는 총 19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최종 결승전에 6개 기업이 진출했는데 이들 기업은 최근 활용도가 높아진 공유차량, 자전거, 1인용 전동기를 포함 모든 이동수단을 연계하고, 다자간 경로까지 추천하는 등 미래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심사에 참여한 SK텔레콤의 관계자는 "과제로 제시한 다양한 이동수단을 연계하는 통합 시스템 외에도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여줬고, 기술력까지 겸비하고 있었다"며 "선정된 스타트업들과는 통합 모빌리티 구축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KT와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실감미디어 분야 스타트업 3곳을 선정,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망그로브 ▲이너테인먼트 ▲이루다 등 3곳이다. 이들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마련한 새로운 상생 협력 프로젝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선정됐다.
한편 중기부는 6대 분야 우승팀에게 12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성과공유대회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또 사업화 지원 1억원 ,기술개발자금 4억원 ,기술특례보증 20억원 등 최대 25억원의 정부지원은 물론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