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공교육 SNS 서비스 스타트업 클래스팅 /사진= 클래스팅
대표 공교육 SNS 서비스 스타트업 클래스팅 /사진= 클래스팅

 

[더블유스타트업 이현영 기자] 올들어 스타트업(Startup) 창업 열풍이 거세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대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된 구글, 페이스북도 그 시작은 스타트업이었다.

스타트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 금융권은 앞다퉈  스타트업 지원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대·중소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일석이조' 전략인 셈이다.

이에 [더블유 스타트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우수 기술력과 혁신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소재한 유망 스타트업과 보안 ,골프등 특색있는 스타트업을 점검한다.[편집자주]

 

◆'에듀테크' 스타트업 시장 ...경쟁치열

교육분야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에 따라 오프라인 중심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교육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초중고 및 대학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과 출결 관리 등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LG전자와 KT 등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교육을 연계하는 '에듀테크' 시장에 진출해 눈에 띄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으며 국내 스타트업들도 에듀테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듀테크는 IT와 교육을 결합한 합성어로 AI, AR, VR 등 IT 첨단 기술과 교육 서비스가 융합해 새로운 학습 경험 제공을 의미한다.

이에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스타트업으로 주목받는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나만의 놀이친구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렌즈몬 [사진=프렌즈몬 제공]
나만의 놀이친구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렌즈몬 [사진=프렌즈몬 제공]

◆ 프렌즈몬

프렌즈몬은 집에서 캐릭터와 친구가 돼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온라인 캐릭터 상호작용 전문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아이들은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을 잘 알고 있는 전문교사가 캐릭터로 변신해 아이들을 화상으로 만난다.

프렌즈몬은 유아교육 전문기업 한솔교육과 미래엔이 운영하던 사내벤처 팀이 독립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코맥스벤처러스, 기술보증기금 및 엔젤매칭펀드 등을 통해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비대면 독서코칭 프로그램 ‘책친구 프렌즈몬’을 론칭했다. 

책친구 프렌즈몬은 가정 내 보유하고 있는 도서를 활용해 아이별 맞춤 독서 커리큘럼을 설계, 캐릭터와 함께하는 독후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책을 이해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와 친근한 캐릭터 친구의 북토킹(독후감상 말하기)과 라이브 독서코칭(캐릭터 화상교육) 등 프렌즈몬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통해 책읽는 즐거움 경험, 규칙적인 책읽기 습관 키우기, 소통역량과 표현능력 향상 등의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렌즈몬 라이브 독서코칭과 북토킹은 캐릭터로 변신한 독서교육 전문교사와 대화와 놀이형식으로 독후활동을 코칭하는 수업모델이며 가정 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태블릿과 스마트폰 등)로 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그때그때 아이의 상황이나 흥미에 맞춰 수업을 하거나 엄마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요구 사항에 반영 가능하다. 

프렌즈몬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프렌즈몬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독서뿐 아니라 언어, 수화 등 비대면 학습이 가능한 분야는 물론, 언어치료나 심리치료 현장에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소외된 아이들이 없이 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연구 중에 있다.

한편, 프렌즈몬은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 ‘IBK창공(創工)’ 구로 4기 육성기업으로 팁스 운영사이자 액셀러레이터인 씨엔티테크가 육성을 맡고 있다.


◆ 클래스팅 

클래스팅은 대한민국 대표 공교육 SNS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밴드, 카카오그룹과 유사하지만 학교에서만 사용하도록 만든 커뮤니티라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같은 반에서 각종 교육 자료와 알림장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클래스팅은 교사와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고민을 털어놓는 비밀 상담방을 통해 학교폭력이나 왕따도 예방한다. 

다른 지역 학교나 외국 학교를 연결해 교사와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래스팅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 학교,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며 공부할 수 있는 소셜 러닝을 지원한다. 또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통해 자기주도학습 동기를 강화한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억 건 이상의 방대한 문제 풀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전과목의 학업 성취도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클래스팅은 현재 전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올해 7월 기준 전체 유저 약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1만 7500여 교육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공지능(AI) 기반 개별화 교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럭스로보  

럭스로보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코딩교육용 로봇 모디(MODI)를 만든 국내 스타트업이다.   

럭스로보의 스마트 블록 모디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현재 50여 명의 직원과 양산을 위한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교육 전문 기관과 함께 소프트웨어 커리큘럼을 제작하여 교육사업 또한 함께 진행 중이다. 

또한 모디는 탁월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두바이, 태국 등 현재 세계 약 5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550여 초·중·고등학교에 도입됐다. 

이외 KAIST, 광운대 등 대학도 AI, 코딩 강의에 모디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오만에서도 모디를 공교육에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달 워크숍을 진행해 검증이 완료되면 오만 공립학교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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