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활성화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들이 이번주에 앞다퉈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 동작구는 오는 21일 구청 대강당에서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로 구인 및 구직활동이 어려워진 중소기업과 구직자의 매칭을 통해 얼어붙은 고용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플러스 ▲KR마케팅 ▲밸류포인트 ▲법정문서 ▲프롬더레드 등 19개 업체가 채용에 참여해 다양한 직종의 구직자를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 구직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면접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사전신청자에 한해 구직자와 기업 간 화상 면접의 기회를 제공, 구직자가 개별통보 받은 시간에 맞춰 구청 대강당에 설치된 부스로 방문하면 준비된 화상면접 플랫폼을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1대1 면접을 볼 수 있다.
이어 강동구가 21~23일까지 3일간 ‘2020 강동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강동구에 본사를 둔 세스코, 웰킵스 등 40여 개의 우수 기업이 직접 참여해 대면 없이 화상으로 면접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박람회를 진행한다.
매년 1500여 명이 넘는 참여자와 803여 명의 구직등록, 500명의 현장 면접을 통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하여 실질적인 채용까지 도왔다.
화상 면접 운영이 어려운 기업과 구직자를 위해 구청 내에 각각의 화상 면접실도 별도로 설치한다.
화상면접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구직자들에게는 운영요원이 도움을 준다.
이번 박람회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가장 최근에 공무원 시험을 경험하고 합격한 강동구 신규 공무원 5명이 공시생을 대상으로 1대 2 그룹 멘토링을 제공해준다.
공부방법, 합격팁은 물론 공직사회 분위기, 직장 내 매너 등 초보 직장인을 위한 이야기도 전해 줄 예정이다.
이밖에 취·창업관련 실무자가 실질적 채용정보 및 조언을 해주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 컨설팅, 경력·전직 컨설팅, 화상지문 컨설팅, 취업타로운세 등 다채로운 온라인 취업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일자리 정보와 폭넓은 구직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맞춤 인재를 발굴하는 실질적 채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민들에게 보다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봉구도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국공립민간어린이집·물류센터·병원 및 장기요양시설·구내 운수 업체 등 채용계획이 있는 우수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다.
구직자들은 온라인 채용관을 통해 참가 우수기업들의 구인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직자 온라인 사전등록기간은 이달 23일까지다. 박람회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 후 이력서를 등록하면 원하는 기업에 바로 온라인 입사지원이 가능하다.
면접 또한 구인업체, 구직자 간 1대1 실시간 화상 면접으로 진행 된다.
아울러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서류합격자에 한함)을 위해 29일부터 30일까지 도봉구청 2층 구민청에서 AI면접체험 부스, 면접녹화 부스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전용 홈페이지에서 이력서 작성 컨설팅 및 취업면접 특강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한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업이 더욱 어려워진 장애인을 위해 ‘서울시 장애인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으로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전문기술직, 사무직, 생산직, 서비스 직종에 장애인 구인을 원하는 150여 개 기업(CJ엠디원, 서울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코오롱엘에스아이㈜, ㈜아이뱅크 등)이 참여, 영상편집인, 행정사무 보조인, 프로그래머, 경비원, 청소원 등 장애인 200여 명을 채용한다.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온라인취업박람회 행사 안내, 참가방법, 상담 문의 등 박람회와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에는 고용장려금 지급, 시설자금 융자 및 시설장비 무상지원 등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법정 의무고용 초과 시 고용장려금을 장애인 1인당 30만원에서 80만원까지 지급하고, 장애인 작업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최대 15억원을 연 1%의 저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장애인 통근버스를 구입할 때는 4000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고,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무상지원을 받는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취업박람회를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개최할 수 없어 아쉽지만 온라인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코로나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