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서울시와 산하 각 구청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유망 분야 스타트업 자금지원은 물론 창업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서울시는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서울미래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연초 계획했던 출자예산에 더불어 총 170억원의 추가 재원을 조성해 창업지원분야에 100억원, 서울바이오분야에 70억원을 출자한다.
출자대상은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이번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 확대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정책 일환으로 시는 출자사업 확대가 현재 추진 중인 성장 촉진 종합패키지, 기술인력 인거비 지원사업 등과 함께 서울시 스타트업 생태계가 위축되지 않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업지원분야의 투자대상은 서울소재 창업 3년 이후~7년 미만의 비대면 등 유망지술‧지식 분야 기업이며, 서울바이오분야의 경우는 서울소재 바이오‧의료 관련 중소‧벤처기업이다.
서울시는 이번 창업지원분야 공고에서 처음으로 창업 3년 이후 ‘성장기 기업’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서울시 출자금이 창업초기 기업뿐만 아니라 성장기 기업 대상에게도 흘러갈 수 있도록 마련한 조치로서, 초기 투자 유치 이후 단계 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다.
해당 출자사업 관련 제안서 접수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운용사는 서울시의 펀드 조성과 운영 업무대행기관인 SBA(서울산업진흥원)에 기한 내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산하 지자체의 경우 서울 중구는 '을지유니크팩토리'를 이달부터 본격 가동해 인쇄·영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중구 을지로4가역 을지트윈타워 지하2층에 645㎡(195평) 규모로 조성된 중구의 창업인큐베이터 및 메이커스페이스다.
시설 등 제반사항은 구가 조성하고 운영은 동국대학교 창업원이 맡았다.
을지유니크팩토리에는 3D프린팅, 시각적 특수효과(VFX), 사물인터넷(IoT), 레이저커팅, 디지털 평판 프린팅(DTP) 등의 작업이 가능한 6개의 메이커스페이스 공간과 가상 체험 콘텐츠를 활용한 XR랩, 홍보전시실, 교육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영등포구는 문래동의 기계금속산업 기술력과 청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결합한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 사업을 실시한다.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은 문래동의 금속제조업 기술장인과 청년 스타트업이 협업하여 문래동의 인프라를 활용한 시제품을 선보이고,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 받아 제품의 출시와 홍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서류심사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할 최종 4개팀을 선발했다.
선정된 4개팀에 대해서는 크라우드 펀딩 기획 및 진행을 위한 컨설팅, 팀별 최대 350만원 이내의 시제품 제작비 지원, 디자인, 마케팅 전략까지 일부 지원하며 성공적인 창업과 경영안정화를 돕는다.
크라우드 펀딩 지원이 결정된 4개팀은 ▲전문 도예도구를 제작하는 ‘홍툴’ ▲테이블웨어 소품을 제작하는 ‘어글리컬쳐’ ▲자전거 탈부착 바스켓을 제작한 ‘inside.B(인사이드비)’ ▲디자인 트레이 제작의 ‘에디툴’이며, 내달 12일까지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와 텀블벅을 통한 펀딩이 진행된다.
해당 기업에 펀딩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와디즈, 텀블벅 홈페이지에 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 펀딩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영등포아이디어펀딩 운영팀(02-465-0705)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동작구는 관내 창업기업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사업의 일환으로 ‘2020 동작구 크라우드 펀딩 전용관’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지난 3월부터 관내 소재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 10여 개(명)을 모집해 크라우드 펀딩 전문교육 및 멘토링, 홍보 콘텐츠 제작을 통한 실전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하고 있다.
동작구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 전용관 운영을 통한 관내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의 임차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사업장당 14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6월 30일 이전 강남구 관내에서 창업한 연 매출 5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이다.
지난 5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 마감일은 오는 3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