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 11곳에 서울창업카페 조성해 창업문화 조성 및 전파
-코로나19 이후 지난 2월 부터 서울시 방침에 따라 공간 무기한 폐쇄
- 각 지점별 비대면 온라인 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 운영
- 지점 간 정보공유 및 업무 협력과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관건
[더블유스타트업 김민주 기자] 서울시는 이용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에 서울창업카페를 조성해 창업문화를 전파하고 예비창업가에게 도움을 제공하며 창업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숭실대 입구역을 시작으로 ▲홍대점▲신촌점▲대학로 혜화점(종로구운영)▲충무로점▲불광점▲천호점 ▲양천신정점▲교대점▲상봉점 올해3월 낙성대점이 차례로 개관해 운영중에 있다.
이들 카페는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및 예비창업가, 대학생 등에게 네트워크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컨설팅 공간, 창업교육 공간 등을 조성해 제공하고 있다.
또 공공과 민간에서 추진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제공 및 컨설팅, 사업계획서 작성, 아이디어 발굴, 경진대회 등 관련분야별 창업 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카페별 특성화 프로그램 및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카페는 서울시에서 직접 조성해 자치구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창업정책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한 거점 지역에서 쉽게 창업관련 정보를 얻고 활동 할 수 있다는 점은 창업카페의 큰 메리트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인해 청년 실업과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꺼운 가운데 활발히 운영돼야 할 창업카페가 전염병의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 방침에 따라 해당 시설이 무기한 폐쇄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창업 이후 4개월여 만에 시설운영을 중단한 교대점의 상황은 어떠한지 사정을 알아봤다. 교대역 대합실 지하 1층에 위치한 서울창업카페 서초교대점은 186.77㎡ 규모에 단체 회의실, 상담실, 계단식 의자, 3D 프린터 등을 갖추고있다.
서울창업카페 서초교대점의 코로나 19 운영 방침에 따라 비대면 질의 응답 방식으로 취재가 이뤄졌다.
Q. 서울시 창업카페 11호점 중 교대점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달라.
A. 서울창업카페 서초교대점은 청소년NGO인 푸른나무재단이 위탁운영받아 운영하고 있는 시설로써 교육, 문화, 예술, 미래산업(4차산업) 등에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서초교대점은 이를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에 필요한 절차와 과정을 전문컨설팅 6개분야와 창업교육프로그램 6개분야 12개 과목을 정기교육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팟캐스트△메이커스페이스 등 4차산업과 언택트 시대에 맞춤형 창업프로그램을 구성해 타 창업카페보다 전문성 있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서울창업카페 교대점의 경우 지난 10월 개소 이후 올해 2월 코로나로 인해 잠정 운영 폐쇄 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 폐쇄 이전 당시 운영 현황에 대해 간략히 설명 한다면.
A. 2020년 1월 2월까지 두달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약 900여명의 분들이
방문하시거나 사업에 참여하셨습니다.
Q. 폐쇄 이후 카페 운영방침과 온라인 프로그램 진행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면.
A.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잠정휴관중이며, 1:1컨설팅, 창업아카데미, 특강, 크리에이터스쿨, 메이커스쿨 등 주요 프로그램을 모두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창업카페 서초교대점 내에 '두두스튜디오'라는 미디어실을 구축했습니다. '두두캐스트' 라는 온라인 미디어 창업정보제공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는 내부 프로그램 제작을 중심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향후 재개관 이후 더 다양한 활용 계획을 세워 추진할 예정입니다.
Q.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앞으로의 운영방침 및 추후 재개관에 대한 입장은?
A. 코로나 장기화의 상황을 시금석으로 삼아 좀 더 나은 환경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초교대점 멤버십 회원분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재개관 일정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재개관 이후엔 공식 홈페이지 오픈과 더불어 멤버십 리뉴얼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창업카페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재정으로 자치구에 따라 위탁기관 혹은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자치구 환경과 형편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 구성과 세부적 서비스의 내용은 지점간 차이가 있다. 동일한 재정조건으로 각 자치구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 여부는 위탁기관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4월 서울시는 매년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러한 창업 카페가 실질적인 창업 제고 효과는 물론, 특색없이 장소제공에만 그치는 창업카페의 한계와 지적에 따라 체계적 운영 혁신안을 마련했다.
이에 창업카페를 전문 보육 이전 단계인 창업 아이디어 발굴 공간으로 전면 육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창업카페를 창업 아이디어 형성 전담 창구로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히 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창업카페 공간의 폐쇄는 이러한 서울시 정책의 새로운 난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운영에 비해 관리나 수요자 참여 면에서 불리하게 작용 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016년 1호점 서울창업카페부터 2020년 11호점 개관에 이르는 운영기간 동안, 자치구 해당 위탁기관의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에 따른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창업카페의 운영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돼 운영되는 만큼, 그동안 한계로 지적됐던 자치구 간 업무협력 및 정보공유 등의 노력과 서울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향후 서울창업카페 운영과 지역 거점형 창업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에 질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