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이태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의 하나로 관심 있는 중소기업과 국민을 위해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도서관 격인 스마트공장 디지털 라이브러리서비스를 위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구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는 현재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 및 고도화 지원, ··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등 다방면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나서며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며 관리해오고 있다.

디지털 라이브러리 예시(사진=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 라이브러리 예시(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번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축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이 사업지원과 관리 중심으로 운영돼 스마트공장의 효과 체감이나 구축 사례 등 관련 정보를 받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종합 서비스 창구의 마련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디지털 라이브러리9월 개발에 착수해 시범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뒤 121차 오픈, 20212월에 최종 오픈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20202월 중기부는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의 개별적 지원 계획을 공고했다. 이는 중소, 중견기업 제조현장에 적합한 다양한 현태의 스마트공장 구축, 고도화 및 유지관리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여 제조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스마트공장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이고 필요한 까닭은 무엇일까?

 

스마트공장의 등장

200년대 후반부터 침체가 시작된 세계 경제위기에서도 독일과 일본은 꿋꿋하게 버텨냈다. 이 나라들의 특징은 제조업이 튼튼하다는 것이다. 제조업 제품 수요는 세계적 경제 불황 속에도 일정한 수준 이상을 늘 유지해왔고 덕분에 제조업이 단단한 나라의 국가 경제는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 타격이 적었다.

 

요즘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흔들릴 정도의 위기는 많은 사람의 생활을 흔들고 있고 수많은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가 앞으로도 없으리란 법은 없다. 덕분에 제조업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 되고 있다.

 

제조업은 GDP30%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 경제의 구심점이자 위기 속에서도 한국을 보호할 방파제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이 저임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진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조과정을 바탕으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한국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혁신이 필요했다.

 

한국 정부는 20156제조혁신 3.0’ 전략을 발표하며 스마트 제조 도입 지원방안을 제시했으며 중기중앙회, 중기부 등 총 5개에 달하는 관리 기관에서 6가지의 사업을 실시 중이다.

 

사진=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사진=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스마트공장은 자동화 공정일 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생산과정을 ICT 기술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만 바뀐다고 해서 불리는 게 아니다. 제조 관련 모든 과정과 응용 시스템, 현장 자동화와 제어 자동화 영역까지 공장 운영 전부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제조현장에서의 자동화와 최적화가 스마트공장과의 차이점도 명확하다. 현재 제조현장은 단위 공정별 자동화, 최적화가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공정과 이어지는 공정간 유기적 연계가 없어 전후 공정에 대한 정보가 없다. , 개별 공정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결과를 활용하기에는 한계와 제약이 따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공장은 이러한 불편이 없다. 앞뒤 공정간 생산과 관련된 데이터를 자유롭게 연계할 수 있어 전 공정으로 본다면 총체적으로 더 효율 좋은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하면 뭐가 달라지나

 

스마트공장이 구축되어 실행되면 무엇이 달라지는 걸까. 모든 면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이 구현되면 쉽게 파악하기 힘들었던 갑작스러운 장애, 원인이 불명했던 품질 불량 등의 개선이 더욱 쉽게 해결될 수 있다. 또한, 숙련 작업자의 경험이 담긴 노하우를 자료화해서 담당자가 누구든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진행한 133개사와 중기부 기술정보진흥원 사업 144개사 자료를 근거로 전체 평균값을 적용했을 때 생산성은 15%, 납기축소 27%, 품질 불량개선 32%, 제조원가 23.1% 매출액 16.8%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사진=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사진=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스마트공장도 수준이 있다?

국내에서 정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공장은 크게 5가지의 단계로 구분해서 정해진다. 이에 따라 기업의 수준별, 단계별로 지원하는 정책도 상이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공장의 단계는 총 5가지로 구분된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70%는 기초 수준의 단계이다. 주로 물류 관리나 서버를 통한 기출과 납기관리 수준이지만 그것만으로도 효과는 미구축 경우와 크게 차이 난다. 기초 수준의 다음 단계는 중간수준 1, 중간수준 2로 나뉘며 이후 고도화 구축 단계가 있다. 각 단계는 스마트공장 구축 후에도 점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올해 중기중앙회와 중기부는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신규구축에서 고도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원되며 기업당 신규 구축은 최대 1억 원, 고도화엔 1.5억 원을 총사업비 50% 이내에서 지원한다.

 

정부의 목표인 ‘22년까지 3만 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OECD 1위인 ICT 인프라와 세계 1위에 달하는 로봇 보급률 등 우리나라는 스마트공장 확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곧 대부분의 업체가 스마트화를 이룰 것이라 기대해 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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